신경준대표“표토활용위한 제도마련 시급”

표토 및 임목폐기물 관련 국제심포지엄 통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12-09

표토 및 임목폐기물을 이용한 생태복원기술 개발 한·일 심포지엄 12 8()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되었다. 한규희 어번닉스 대표의 사회아래 진행된 행사는 심상렬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나카노 유우지 대표


일본 기술자들, 일본 선진정책 및 기술 소개해

나카노 유우지 대표 일본의 표토/목재폐기물을 이용한 녹화공의 실제와 그 과제

에코사이클 종합연구소의 나카노 유우지 대표는 일본의 표토/목재폐기물을 이용한 녹화공의 실제와 그 과제에 대해 발제에 나섰다.

 

자연생태계에서는 사람이 버리는 쓰레기일지라도 모두 순환되고 있으며 이런 생태계의 순환을 에코사이클이라고 한다.”고 발제를 시작한 나카노 유우지 대표는 생태계에 의한 물질순환이 연구되면서 2000년도 이후 표토보존에 집중하게 되었고 표토적용과 관련한 제도화 마련에 더해 표토하단의 땅을 그대로 이식하는 표토 이식 블록 공법이나 수목 이식 중기 공법이 소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표토이식블록공법


수목이식중기공법 

 

이어 매토 종자를 활용한 표토이용기술이나 산림표토이용공도 소개하며 매토종자매 활용했을 때 녹화 피복률이 더 높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건축폐기물인 목재폐기물을 이용해 칩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법면녹화, 성토법면 멀칭, 칩 포장 등의 공사에 적용할 수 있으며, 퇴비화하여 법면녹화나 토양개량재로 사용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퇴비화 할 때는 약 6년간 외부에 방치하는 장기 숙성과정을 거쳐 퇴비화도 가능하지만 반 년 정도 숙성하는 형태로 공사현장에서 고속퇴비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퇴비화 할 때에는 미생물들의 발효와 사용법 숙지가 중요하다며 주의를 요하기도 했다.  



퇴비화 과정(장기)


현장 퇴비화(고속)
 

나카노 유우지 대표는 관련 법률로는 그린구입법이 현재 발효 중이며 벌채재 및 건설 발생토를 활용한 법면녹화공법 적용시에 근거되는 제도라고 소개하며 그린구입법 제도는 현재 세세한 항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큰 가이드라인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적용 실패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근거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파쇄물을 활용한 법면녹화
 

이외에도 아스팔트, 콘크리트 파쇄물을 유효 활용한 법면녹화 공법도 소개하며, “콘크리트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이지만 콘크리트 파쇄물을 사용해 토양형태로 사용한다면 영구 수명을 가지게 된다. 생태계 물질 순환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호소기 다이스케 특별연구관


호소기 다이스케 특별연구관 산림 표토를 이용한 법면녹화에 관계되는 일본의 제도

산림 표토를 이용한 법면녹화에 관계되는 일본의 제도에 관해 설명한 독립행정법인 농업환경기술연구소 호소기 다이스케 특별연구관은 과거 일본의 경우 대량 녹화를 위해 외래종의 도입을 선호했으나 점차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환경보전을 위해 재래종을 이용하는 녹화공법의 필요성이 증대되었고 이어 삼림 표토 이용공 등의 재래종을 이용하는 녹화공법이 주목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호소기 다이스케 특별연구관에 따르면 이런 추세에 빗대어 일본에서는 공공사업에서의 외래녹화식물 취급의 지침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각 지역마다 녹화식물의 사용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특히 표토를 이용하는 공법의 지침도 나와있는데 분사방법, 식생토에 섞어쓰는 방법, 이식공법 외에도 공사시 유의점 등이 제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소기 다이스케 특별연구관은 법면녹화공에 관해 기재되어 있는도로토공 절토공경사면 안정공 지침또한 도로공사 이외의 사업에서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지침서에는 시공 후의 식생관리에서의 착안점과 작업 예시, 관리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나마 기재되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외에도 식물의 생육확보상 필요한 수목의 보존, 표토의 보전 그 외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표토의 보전에 관한 법률가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국내에서 표토의 순환활용을 대신해 고비용으로 지출되는 객토에 대해서도 이 제도는 포괄하고 있다.



표토 혼합_좌측부터 10%, 20%, 30% 혼합한 상태의 녹화상태
 

한편,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시행하는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 중 매토종자, 현장발생토 및 임목폐기물을 이용한 생태복원기술개발연구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는 3년간 9억의 연구비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장원조경, 수프로, 드림바이오스가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도 공주대 조용현 교수는 정책/제도 개발파트를 담당하게 되며, 공주대 강희경 교수 충북대 박봉주 교수, 천안연암대 김원태 교수, 건국대 윤용한 교수가 현장발생자원에 관한 연구를 맡게 된다.



신경준 대표



김원태 교수



조용현 교수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는 이번 연구 주제와 관련한 많은 연구들이 있지만 정책적으로 제도가 없기 때문에 사장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정책개발에 상당부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1차년도에는 ▲현장 조사 및 소재 특성규명을, 2차년도에는 ▲소재 활용 기술 개발 및 시험을, 마지막 연구 년도에는 ▲현장적용, 성능평가, 기술보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심포지엄에는 ▲1차년도 연구진행 상황을 중심으로 천안연암대 김원태 교수와 ▲국내 개발현장의 표토관리 실태에 대해 공주대 조용현 교수가 발제에 나서기도 했다.

 


종합토론


종합토론에는 단국대 김남춘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 정책 담당자 이진원 환경부 사무관, 류지훈 한국수자원공사 팀장, 조창종 LH 차장이 토론에 나섰다.

 

조창종 LH 차장은 용인동백 지구 등의 공사를 통해 표토를 채취 및 적용하는 공사를 시행했지만, 표토를 적치 및 보존하기 위한 공간기술경제적 확보는 당시 큰 문제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특히 당시 공사의 경우 표토를 채취, 적치, 사용하는 공사를 모두 인력으로 해서 비용부담이 컸다. 보존이 꼭 필요한 지역이 아니고서는 경제적인 조건의 한계가 있다.”고 재자 말했다.

 

류지훈 한국수자원공사 팀장은 표토의 정의부터 다시 할 것을 주문하며 표토를 하나의 물질로 보지말고 생명체로 볼 것을 제안했다. “공법 연구를 하면서 표토 및 매토종자 활성화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사비 책정과 좋은 공법 만들더라도 적용될 수 있는 경제성 마련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를 대표해 자리한 환경부 이진원 사무관은 연구과제를 보다 확장해서 바라보길 바란다는 점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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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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