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 조경기술사] 윤현식 KG엔지니어링 이사

“자신만의 실무경험 살리는 것이 관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6-03

지난 5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6회 조경기술사 5명을 최종 합격 발표했다.

 

이렇게 조경기술사가 속속 배출되고는 있지만, 사실 조경분야의 특성상 많은 업무량은 공부할 시간조차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

 

그렇다면 100회 가까이 조경기술사 시험이 치러지면서배출된 300명이 넘는 조경기술사의 합격비결은 뭘까?

 

라펜트에서는 96회 조경기술사 4인에게 그 비결과 최근 조경기술사 경향을 묻고 6 4일부터 8일까지 4회에 걸쳐 합격자 인터뷰를 게재할 예정이다.

 

96회 조경기술사 인터뷰 게재 일정

6 4_윤현식 ()KG엔지니어링 관광조경부 이사

6 5_최세재 ()동일기술공사 조경본부 상무보

6 7_최철호 ㈜조경설계 디원 소장

6 8_홍수영 화성도시공사 종합경기타운 조경담당

 

 

KG엔지니어링 관광조경부 윤현식 이사

 

합격 소감

합격했다는 기쁨 보다는 미안함과 감사함, 해냈다는 성취감 보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다가오면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 더 열심히 그리고 자신감 있게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고 시험 때 마다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주었던 아내, 언제나 아빠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아들 태영, 딸 가영에게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우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술사 합격에 있어 개인적으로 죄송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제게 할애해 주신 ㈜삼안의 심상철 부사장님, 항상 곁에서 조언과 질책, 무한한 관심과 제반 여건을 마련해 주신 ㈜KG엔지니어링 이주민 전무님, 제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삶의 활력을 가득 채워주신 ㈜진화기술공사 신호우 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 조경기술사 시험문제의 출제 경향

최근 조경기술사 출제경향은 환경생태부문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고 있으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설계시공 등 실무적인 내용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96회 문제는 전반적으로 각 부문별로 균등하게 출제되었지만 예전에 비해 조금 더 세세한내용과 견해를 원하는 문제들의 비중이 높았다는 생각입니다.

 

나만의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조경은 각 분야별 전문적인 기술력도 필요하지만 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이해를 기반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제너럴리스트 역할이 많이 요구되는 종합학문으로, 기술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그 다양성 면에서 매우 곤욕스러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조경과 관련분야 전반에 대한 구조적인 체계 정립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큰 그림을 정리하고 나니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감소되,고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마저 부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은 개인별 실무경험, 선호성향 등의 극대화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실무를 수행하면서 취득한 지식과 경험 등이 답지에 표현 되었을 때 가장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10년 이상을 관광지, 리조트 등의 개발계획 업무를 주로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계, 시공 등 취약한 부분이 많아 고전을 했지만 제가 실무에서 조금 더 알고 있는 내용(수요추정, 사업성 분석 등)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 했던 것 같습니다.

 

기술사 합격을 위해 학원(동영상 강의) 등의 보조 학습수단이 필요했는지?

기술사에 대한 개념도 정립되지 않고 그냥 막연하기만 했던 초창기에 학원은 학습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답지의 체계정리, 문제를 보는 시각교정,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교류 등 다방면에서 학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96회 기술사 시험만의 특이사항

96회 기술사 문제수준은 예년과 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시험엔 대부분이 실무경험이 많은, 오랜 시간을 공부한 사람들이 합격을 했다는 것이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한 사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술사 시험 당일 준비하거나 유의해야 할 부분

특별한 물질적인 무언가 보다는 시험에 임하는 자세, 마음가짐 정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자신감, 그리고 적당한 긴장감, 문제 하나하나에 대한 신중함,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 마지막으로 두둑한 배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경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다른 분들의 경험담은 그냥 참고정도로만 활용하고,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자신 만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나만의 스타일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스타일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절대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말 것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배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적인 정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집중해서 최대한 단기일에 승부를 볼 것 등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유지되는 수많은 약속과 일정 속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가혹할 정도의 책임감, 부담감을 부여하여야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제 주변에는 오래 전에 기술사를 취득하셨지만 여전히 새벽같이 출근해 운동하고 어학, 학업 등 기타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 역시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지식은 더 채우고, 변화하는 시대적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항상 주변에서 지켜봐 주시는 선후배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는 진정한 기술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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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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