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정영한 ㈜정한조경 대표

“신용과 기술이 자본이다!”, “인재가 곧 능력”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6-03


정영한 대표
 


고작 3명으로 10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설립 10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액 14위를 차지하며 눈부시게 고속성장을 한 회사가 있다. 바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정한조경이다.

 

정한조경의 정영한 대표는조경은 곧 내 인생이다.”라고 말할 만큼 조경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정한조경의 성공스토리와 조경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기로 하자.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회사 설립의 배경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역시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예전부터 농장을 운영하는 데다가 직장도 가지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도 없었고, 기술자로만 남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하지만 우연히 지방에 있는 회사의 서울 지사장을 맡게 되었는데, 그 때 그 동안 모르던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스스로 발견한 것 같다. 지금 대부분의 거래처들도 다 그 때 다져놓은 것이다. 예상했겠지만 정한조경이라는 사명은 내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겠다는 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곧 신뢰를 바탕으로 실력을 앞세우겠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업무영역과 조직편제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 회사 직원들은 모두 1 3역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관리, 공무, 설계, 공사, A/S로 나누어 있으며,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창립멤버인 이용우 이사와 임세나 차장이 함께 하고 있어 든든하다.

 

‘우수협력업체상’과 ‘2009 GOOD 디자인상’ ‘지식경제부 장관상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정한조경의 장점은 무엇인가?

의외로 상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정도 되면 대통령상이나 훈장도 받아야 하는데(웃음). 지금까지 받은 상은 실력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었다. ‘우수협력업체상은 수 천개의 협력업체 중에서 된 것이라 더욱 기쁘다. 묵묵히 열심히 일한 우리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라 생각한다.

 

A/S는 기존의 식생패턴이 파괴되지 않도록 최대한 원상복구하여야 한다. 소홀히 해서 시기가 늦어지면 나중에 또 하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시기를 선정해 요청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본 공사보다 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수목을 심는 것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부분은 지금도 내가 직접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1년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부문 시공능력평가액 14위를 차지했다. 짧은 시간에 빠른 성장을 이룬 원동력은?

먼저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능력에 대해 충분한 수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사장을 경험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았고 농장을 보유하고 있어 식재나 수목재배기술도 자신이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직원들은 모두 1 3역을 할 수 있다. 직원들이 모두 회사를 위해 협력하며 일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신뢰는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와 비전에 대한 것을 의미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5년 만에 상위 10%, 7년 만에 3%, 그리고 2010년부터는 1%안으로 진입하였다. 이제는 규모를 더 키우는 것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특히 주력하는 분야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경쟁력 증대 방안으로 농장확보를 염두하고 있다. ‘좋은 소재를 얼마만큼 저렴하게 확보하느냐가 회사의 경쟁력 확보와 품질향상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현재 세계경영디자인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수목, 제품개발, 경영자체 모두 품질을 고급화 한다는 의미에서 디자인을 바라본다면, 모든 부분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디자인경영을 통해정한조경자체를 브랜드화 시키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화곡동 대우아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아파트로 대우건설이살기좋은 아파트대상을 받았다. 대우건설에 협력업체로 등록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다.

 

부천 중동 대우아파트도 기억에 남는다. 3개사가 나누어 공사를 진행했는데, 평당 투입단가가 가장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주자로부터 가장 좋은 평을 받았다.

 

지난해 준공한 킨텍스 2관도 의미가 크다. 식재와 시설물을 다 우리가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조경에 많은 예산이 배정되지는 않았지만, 회사입장에서는 설립이래로 가장 큰 단일 프로젝트였다.

 

현재는 세곡동 강남보금자리1호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고비가 있었다면?

1989년쯤 된 것 같은데 두 아이의 돌반지를 팔아 마련한 돈을 기반으로 선주목 천 주와 눈주목 만 주를 식재하여 키웠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해 늦장마와 강추위로 모두 고사하였다. 시가 3억은 되었을 것 같다. 그때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나는 다시 시작하였다. 그 때 농장일을 그만두었다면 오늘의 정한조경도 없었을 것이고 농장 33m²(10만 평)도 없었을 것이다.

 

경영이념과 평소 생각하는 좌우명은?

‘신용과 기술을 자본으로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이 경영이념이자 생활철학으로 삼고 있다. 우리가 최고의 품질과 또 성실함으로 신용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성공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경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경은 종합예술이며, 나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조경을 하지 않았다면 과연 무엇을 했을까 싶다. 내 집을 팔아 땅을 사고 나무를 살 정도로 애착이 있다.

조경인은 다른 직업과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다루는 의사처럼 살아있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므로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환경연출가로서 그 현장에서만은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사업은 결국 이익창출이 주 목적이지만조경사업가는 단순한 장사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직원채용 시 가장 중요시 생각하시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기존 직원들과 잘 융합할 수 있는 지이다. 신입사원을 매년 2명씩 채용하고 있다. 동기들끼리의 경쟁은 어떤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내는 것 같다.

경력사원 같은 경우는 이전 직장에서 얼마간 근무했는지를 본다. 그런 부분으로 그 사람의 성실도를 판단할 수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고작 봉급을 이유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안타까운 부분이다. 우리회사에서는 적어도 직원들이 봉급 때문에 사직서를 내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충족시켜주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사내 교육프로그램이나 복지제도는?

결국은 사람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채용한 직원의 능력을 개발하여야 고객만족과 이윤창출을 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인재양성에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직원 중에서 대학원 1호 석사가 나왔다. 장기근무자 중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직원을 선발하여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를 상대로 하는 교육을 진행하는 데, 그런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 직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5년에 한번 한달 간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얼마 전에는 한 직원이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 퇴사하겠다는 말을 했다. 젊은 친구의 패기와 열정이 마음에 들어서 5년의 경력을 채우지 않았지만 특별히 휴직처리를 한 후 다녀오라고 하였다.

 

직원들과 단체로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다. 넓은 세상을 보고 크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해외여행을 비롯해 모든 행사를 할 때는 최대한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초대해 함께 즐기려고 하고 있다.

 

㈜정한조경의 향후 사업계획은?

정한조경을디자인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조경의 영역과 다양성을 표현하는 새 로고를 만들기도 했다.

미래에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가 되려면, 단순히 시공사업만 하면 안되고 무언가 있어야 한다.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종합조경 실적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으며, 정한조경을 상징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보고도 싶다.

 

작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해에 전북 순창에 임야 20m²(6만 평)을 구입하였고, 올해 4월 개발을 끝내고 중묘 2만여 주를 식재하였다. 미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특강을 나가기도 하는 등 학생에게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조경학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격려의 말이 있다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빨리 찾고, 꿈을 향해 목표를 세워야 한다. 물론 바뀔 수도 있지만 목표와 계획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목표를 세워두면 100%는 못해도 어느 정도는 달성 할 수 있다. 계획을 잘 짜놓은 다음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벤치마킹하라.

연봉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 같다. 이직하면서 얼마 더 받는 것이 나중에 가면 똑같아 진다. 나를 얼마나 키워주고 미래의 목표달성에의 과정상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인가를 놓고 결정해야 한다. 조경인은 타 분야보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사업가로의 변신도 차분히 준비만 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대구월성푸르지오

 

부천 중동 대우아파트

 

킨텍스 2

 

인천산곡동 부평마운트밸리


순창농장

 

직원들의 4 4

1. 나는 ㅇㅇㅇ다.

2. 한달의 휴가가 생긴다면 제일 하고 싶은 일?

3. 지금 제일 원하는 한가지

4. 회사에 바라는 점?

 

(좌측부터 시계방향) 김범식, 김지은, 남기륜, 나혜영

 

(좌측부터 시계방향) 유인향, 배상민, 임세나, 이도형

 

(좌측부터 시계방향) 허익범, 정인수, 정영관, 이선명

 

(좌측부터 시계방향) 이용우, 이명재, 최천석, 이승용

 

김범식

1. 나는 김범식이다

2. 집에 가서 부모님 농사일을 거들고 싶다

3. 딸들이랑 여행가고 싶다~ (와이프가 서운하려나? ^^)

4. 새로 들어온 직원들과 화합해서 잘 지내고 싶다~~ ^^

 

김지은

1. 건방진 김대리 (원래 대리때는 그렇다던데..아닌가??)

2. 누구나 그렇듯 여행.. 책 하나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리고 마지막은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휴가를..

3. 시간이 멈춰 버리는 것!!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지도..)

4. 웃으면서 일합시다!!!

 

나혜영

1. 나는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대치동 감성녀..

2. 유럽, 인도여행 (문명을 느끼고 싶다...ㅎㅎ)

3. 휴양지여행. 초록색바다에 뛰어들고 싶네요~ ^_^

4.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해서 더 멋진 회사 되기를 기대합니다.

 

남기륜

1. 개체를 움직이는 브레인이자 말초신경이다

2. 30일간 한반도 일주

3. 멘탈이 붕괴되기 이전 태초로 가고 싶다

4. 오늘보다 내일이 희망인 조직이었으면 한다

 

배상민                            

1. 안다 싶을 때면 또 모를 사람(?) 나도 잘 모르겠다

2. OUTBACK 가고 싶다. 광활한 곳으로

3.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프지도 말고….

4. 거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목이 되었으면모두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유인향

1. 나는 유인향이다

2. 유럽여행을 하고 싶다.

3. 아무런 걱정 없이 다 비우고 여행을 가고 싶다

4. 서로를 존경해주고 먼저 생각해주는 웃음이 가득한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도형

1. 이여사의 예비 신랑이자 정한조경의 새식구

2. 여자친구와 제주도 여행가기

3. 내년에는 꼭 무사히 결혼하기

4.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바라는 게 없음

 

이명재                             

1. 아직 적응중인 이명재 차장!

2. 전화기 꺼놓고 자고 싶다                          

3. 일 마무리 잘 되길                              

4.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이선명

1. 소심한 사람중에 하나.                                                               

2. 첼시플라워쇼에 참석하고 싶음.                                                       

3. 맡은바 일을 충실이 하는 것.                                                         

4. 情이 넘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용

1. 도라에몽에 나오는 노진구. 이유는 운동신경이 나쁘고 공부를 싫어하지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이 나와 같아서.

2 휴가를 준다면 중국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 이유는 큰 스케일의 경관을 눈으로 보고 싶어서.

3. 지금 맡고 있는 현장에서 사고없이 잘 마무리되길.

4. 아직 바라는 점 없음.

 

이용우

1. 나는 누구지??? @.@

2. 내가 누군지 찾아보러 다녀야겠다… >.<

3.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 ^^;;

4.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한 한달의 시간을 달라~ Plz..

 

임세나

1. 나는 나

2. 유럽배낭여행!!! 이러고 싶지만 이건 넘 식상한 대답이 될 거 같고 그냥 휴양지에 가서 여유를 누리고 싶다.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시간의 제약도 없이 자연이 흘러 가는 대로 나도 따라 흘러가고 싶다.

3. 퇴근출근한지 30분밖에 안됐는데 퇴근이 하고 싶다~ㅋㅋ

4. 바라기보다는 먼저 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됐음하는 바람...

 

정영관

1. 완전한 나를 감싸고 있는 불완전한 내가 진짜 나가 아님을 깨닿고 현재 살아가는 불편한 현실 속에서 완전한 나, 본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2. 조용한 선가에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어지러운 내 마음을 살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싶습니다.

3. 휴식(간절하게…)

4.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다.” 라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회사로 오래오래 번창하길 빕니다.

 

정인수

1. 개척자

2. 가족등산

3. 가족이 있는 집으로 퇴근하는 것

4. 월급 많이 주는 회사로 발전했으면

 

최천석

1. 나는 세 딸의 아빠다..

2. 세딸과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집에 여자들밖에 없어서 외롭다~ "어렸을 때처럼 친해지고 싶어~ 아빠가 잘해줄께~" ^^

3. 일생각 안하고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싶다

4. 올 한해도 서로 격려하면서 잘해봅시다~!!

 

허익범

1. 나는 허과장이다.. 썰렁한가? ^^;

2. 가족과의 달콤한 여행이 필요하다..  항상 미안한 맘뿐이지만 너무 고마운 가족~!!

3. 핸드폰 실수로(?) 물에 빠뜨리기ㅎㅎ

4. 사내모임 자주 합시다~!! 얼굴보면서 격려주, 위로주 한잔 좋지 않겠습니까?

 

정영한 대표 내외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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