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朴·文 지역개발 공약은?

새누리당-민주당, 지역별 개발공약 정리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12-18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3차에 걸친 후보자 TV토론도 지난 일요일이 마지막이었다. 토론회는 경제, 안보, 복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공약이 강조되지 못했다.

 

그러나 조경과 관련된 양 후보의 주목할 만한 지역개발공약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년 4 20일 개최되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철도고속화사업으로 동서통합지대를 조성하고, 순천의 풍부한 해양문화자원을 동서로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순천정원박람회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해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박람회 성공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11 29일 순천시 유세에서 밝혔다. 양 대선후보 모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적극적인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수도권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 공약에서 동아시아 문화 허브 조성을 위한 창조도시 건설사업, 경기도 북부지역 개발, 경기만의 해양레저·관광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주변개발 활성화와 DMZ 인근 지역 관광자원을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재구성하는 ‘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도 약속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서울시 공약에서 도시재정비사업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시키고, 도시개발특별회계를 통해 노후시설 유지관리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경기도 한강하구·임진강·예성강 평화협력지대에 대한 ‘3P’프로젝트 실시계획도 전하였다. ‘부평미군부대 이전지 국가공원 조성에 대한 공약도 눈에 띤다.

 

부산·경남

부산권 공약에서 박 후보는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사상공업지역은 도시형 첨단업종으로 전환하여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단계적 추진 방사선 의·과학 산업벨트 구축 추진 부산 신발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재인 후보도 부산을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지정하여 낙후지역을 살린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낙동강 하구둑을 개방하고 자연친화적인 하천관리체계를 도입해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

박근혜 후보는 대구지역 공약에서 경북도청과 K2 공항 이전부지 활용에 대해 밝혔다. 박 후보는 경북도청 이전부지의 공동화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K2공항 이전 후적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공항자리는 주민공간으로 활용된다.

그 밖에 경북 지역에 대해선 △구미`포항`영천에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 명품화 추진 고령`성주 등지의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구경북 지역개발 공약에는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이 겹치는 공약이 많다. K2 이전에 따른 도시개발을 공약을 비롯해, 첨단과학 신성장동력사업 지원, 신라가야 유교문화 관광산업 육성 등이 그것이다.

 

울산

울산 지역에서 박 후보는 동북아오일허브 구축 및 석유화학 신르네상스 사업, 신재생에너지 융합기술 촉진지구 조성,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문 후보는 생태도시·문화도시 건설,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북

전북 지역공약에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새만금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 등 특별법에 포함된 내용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 지리산·덕유산 권역 힐링거점 조성사업 지원 추진, △ 미륵사지, 왕궁유적지, 제석사지 등 특별보존지구 사업 진행 및 보존육성지구 사업 추진 등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새만금개발청 및 특별회계 설치 등으로 지속적인 새만금 사업 개발을 책임지고, 새만금을 경제협력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군산을 해상풍력 에너지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전남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광주지역 공약가운데는 광주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탄소중립 친환경도시 조성등이 지역개발 공약으로 포함돼 있다. 먼저 양동시장 일대의 광주천과 용봉천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지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녹색 환경도시 모델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광주가 탄소중립 도시로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광주교도소 이전부지 내 민주·인권·평화센터 건립과 옛 도청앞 5·18 민주광장 조성사업 지원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단계 사업 지원 등을 지역 공약으로 발표했다.

 

대전·충청

박 후보는 공약집 발표를 통해 대전지역 공약으로충남도청 이전 부지 개발 지원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 착공 지원을 약속했고, 문 후보는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국가지원 확대도안지구 개발 사업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 밖에 박근혜 후보는 충청권 공약에서 공주·부여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및 지역 연계 개발 공약을 발표했고, 문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를 활성화, 백제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발표해 큰 틀에서 유사한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후보도 앞선 박 후보의 공약과 같이 고도(古都)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새만금 육성, △지리산, 덕유산, 내장산권 힐링거점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제주

박근혜 후보는 제주지역 공약에서 제주공항 신설을 포함한 공항인프라 확충사업을 지원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민군복합항이크루즈관광허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문 후보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동북아 최고 관광지 육성 제주공항 확장 △FTA 농업 피해 대책 및 말산업 육성 △4.3의 역사적 복원 등을 밝혔다.

 

내일이면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올 대선은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처럼 눈에띠는 쟁점공약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대선은 후보자들의 중앙과 지역공약을 꼼꼼히 비교하여 선택하는 유권자들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 환경공약 보기- 클릭]


[문재인 후보 환경공약 보기- 클릭]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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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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