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순천정원박람회‘코레일정원’ 조성사업

김신원 경희대 교수 설계 ‘코레일정원’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2-11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코레일정원이 조성된다.

 

코레일정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속 공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참여한 코레일의 상징적인 정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공개입찰을 통해 제안요청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계획안으로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신원 교수팀의 안이 선정되었다. 최종계획안은 발주처의 요구, 현실적인 여건 및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최종적인 내용의 안으로 결정되어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개요

사업명_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코레일정원 조성사업

위치 및 면적_전남 순천시 풍덕동 일원 314m2(14×22m)

기본설계_ 김신원(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실시설계_ 경종남(K-works D G)

시공, 유지관리_ 김경윤(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그래픽_ 윤민형(경희대학교 도시공간디자인연구실), 송군호(한빛 C&S)

 

코레일정원

1899년 경인선 개통 이래 국가 대동맥으로서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교통기업, 코레일

 

2020년 전 국토가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되고, 한반도 종단철도와 대륙·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연결되면 유럽까지 철도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세상

 

이러한 철도 르네상스를 꿈꾸며 고객이 만족하는 철도, 국민이 사랑하는 철도,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철도의 희망을 실현하는 코레일의 비전을 담아

이곳 순천만에 코레일 정원을 조성한다.    



 

코레일의 비전과 희망

- 최대 3.57%의 경사를 갖는 지형 특성을 살려, 정원 부지의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대각선의 직선적인 축을 설정하고 철도를 따라 영역을 확장해가는 코레일의 진취적인 기상과 웅비의 정신을 형상화 한다.


- 지형상 낮은 북쪽에서 높은 남쪽 방향으로 시간의 개념을 도입하여,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는 코레일의 밝은 비전과 꿈을 상징화한다.
 

코레일과 연관된 자연경관

-기차를 타고 철도를 따라 여행하며 볼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표현하기 위하여 기차, 철로, , , 들판, 산악, 천이 갖는 직선적이고 평탄하며, 구불구불한 형상의 공간구성 요소를 정원 부지 안에 아트벤치 설치 및 지피초화류식재를 통해 2차원적, 3차원적으로 공간화 한다.

 


코레일의 과거, 현재, 미래

- 코레일을 대표하는 요소인 기차의 조형물을 구성하고 정원 부지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로 배치하여, 코레일의 역사와 연관된 시간성의 개념을 도입한다.

 

 


식재 디자인의 상징성

- 철도를 따라 한반도의 남부 지역으로부터 종단철도를 거쳐 대륙·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이르는 북부지역까지의 기후적 특성을 보여주는 오죽과 자작나무를 식재한다.

-코레일과 연관된 한국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논, , 들판을 상록잔디패랭이(Red), 노랑비단세덤(Yellow), 적엽클로버(Green), 눈 하늘꽃(Blue)을 식재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식재 수종별 대표색


코레일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정원

- 코레일과 연관된 한국의 자연경관을 은유적으로 표상한다. 기차, 철로, , , 들판, 산악, 하천이 지닌 직선적이고 평탄하며 구불구불한 형태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하여 정원을 조성한다.

 

코레일의 이미지를 지닌 추억의 명소

- 코레일의 친근한 이미지를 담아 추억과 그리움의 정서가 깃든 명소로서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하는 정원을 조성한다.

- 정원의 산책로를 포함한 모든 동선 체계는 교통약자의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무장애 공간을 실현한다.

 

기차타고 또 다른 세상으로의 시간여행

- 통일 한국 이후에 전개될 대륙횡단철도의 비전과 희망을 공간조형적으로 연출한다. 직선적인 철로 위에 코레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기차조형물을 배치하고 철길 따라 펼쳐지는 밝은 앞날의 세상과 시간 속으로 떠나는 상징공간을 형성한다.

- 113년 역사를 지닌 코레일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사진 및 그림을 사진타일로 제작·부착하여 기차조형물 내부 벽체 면을 전시 장소로 활용한다.

 

기차조형물을 중심으로 구현되는 포토존

- 기차조형물을 중심으로 안개분수 마당을 구성하여 즐거움을 경험하는 포토존을 조성한다.

- 순천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안개분수 마당에 설치되는 수경 및 편의시설을 통하여 미기후를 조절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정원 환경을 제공한다.

 


 

에필로그

어릴 적 기차를 타고 여행할 때 끊임없이 펼쳐지며 변모하는 주변의 풍광은 뇌리 속에 추억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주변의 경관은 호기심을 자아내며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면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추억과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철도여행직선적인 철로와 힘차게 내달리는 기차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를 향해 진행되는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우리 각자의 모습이 모든 것이 우리 인생의 여정과 닮은 데가 있다.

 

113년의 시간을 지내오며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발전해온 코레일. 향후 통일 한국 이후에 철길 따라 펼쳐질 코레일의 앞날을 기대하며 기차를 타고 또 다른 세상으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최종안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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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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