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신임 국토해양부 장관은 12일 취임사에서 국토를 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그동안 국토개발은 산업을 지원하는 지역균형발전이 추진돼 왔지만, 이제는 실생활권 중심의 균형발전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며 “도시별 규모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맞춤형 도시재생, 생활 인프라 확충)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공간으로서 국토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승환 장관은 “주택과 공원, 녹지와 같은 국민의 일상생활 속 환경을 개선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승환 장관은 또 개발보다는 재생을 우선하고, 국토도시계획과 환경계획을연계해 난개발을 막는 등 환경과 조화되는 국토개발을 말했다.

이 밖에 주택 정책은 보편적 주거복지 차원에서 임대주택을 확대해나가면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큰 틀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수요가 많은 도심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대학생, 신혼부부 등이 실제 필요로 하는 섬세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승환 장관은 “새정부 초기의 방향성이 향후 5년을 결정 짓는 만큼, 중요 정책을 첫 100일 이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취임 초기 국토해양부 현안사업 추진의사를 피력했다.

아무리 정교한 정책이라도 타이밍과 모멘텀을 잃으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서승환 신임장관 경력사항

1987. 3.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조교수

1993~94  사우스케롤라이나대 교환교수

1996. 3.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

2001. 1. 한국주택학회 이사

2003. 3. 연세대학교 경제연구소장

2008. 2. 연세대학교 송도건설추진단 건설추진단장

2009. 1. 한국지역학회 제13대 회장

2012. 1.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교육원장

2013. 1.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013. 3. 국토해양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