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UD(Water Sensitive Urban Design)로 불리는 ‘물순환 관리형 도시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조경학회(Landscape Institute, LI)는 지난 7월 26일 조경학도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생 컨퍼런스' 오프닝에서 한 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4분 분량의 이 영상의 주제는 ‘Water Sensitive Urban Design(WSUD)’이다.

동영상은 AECOM과 CIRIA가 기초작업을 실시했고, 영상 제작업체인 Room 60이 디자인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가정에서 도시에 걸친 다양한 규모에서 물을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한 눈에 알기쉽게 보여준다.

LI는 “이 애니메이션은 일반인에게 WSUD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제작되었다”며, 그 경위를 밝혔다. 하지만 비단 대중뿐만 아니라 전문가인 조경가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ECOM의 Celeste Morgan은 “빗물, 홍수, 관개, 그리고 옥상녹화 등 물순환에 관한 모든 요소를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각각의 선을 긋고 이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계를 깨고 통합적 물순환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조경가인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출수 발생지점에서 빗물이 관리되도록 하는 토지개발방식인 저영향개발(LID)과 이러한 목적을 위해 설치된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하는 협의의 그린인프라(GI)가 널리 알려져 있다. WSUD(물순환 관리형 도시설계)는 이 같은 분산형 빗물 관련시설이 기능하는 정량적 목표에 사회적, 미적 가치를 결합한 ‘조경설계적 접근’을 뜻한다.(ela 2013. 8월호 ‘물순환 관리형 도시설계(권경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