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이어 공공미술도 게릴라, 밤길에 드로잉 조심

서울문화재단,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 시작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9-15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발칙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부제:서울 밤길에 드로잉 조심!)> 13()부터 시작했다.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는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공간에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소하지만 기발한 예술작품을 그려넣어 시민들이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기존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대형벽화나 그래피티, 타일작업, 설치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면, 이번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는 아티스트들이 평소에 관심 깊게 관찰 했던 생활공간을 자발적 제안과 발칙한 아이디어로 소소하게 변화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도심 속소소한 길거리 예술과 아티스트의게릴라 습격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 5개 작가그룹이 서울시내 5권역에서 총 150여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5개의 작가그룹은 그룹별 개성을 살린 작품을 주택가에 숨겨진 골목부터 탁 트인 서울광장까지 다채로운 형태의 작품을 구현했다.

 


 

1권역(‘M조형’_디렉터 : 이구영)은 북촌과 정독도서관 일대부터 서소문 및 광화문까지의 지역으로 골목길의 옹벽, 맨홀뚜껑, 벽의 틈새, 골목에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트릭아트와 설치, 드로잉 작업이 이루어진다.

 

2권역(‘소심한상상_디렉터 : 이준우)은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의 가로수, 벤치, 쓰레기통 등 기존 시설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그림자를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테이핑 작업을 진행한다.

 

3권역(‘프로젝트그룹 대뱃살_디렉터 : 양재혁)은 서울시청역 4번출구에, 이동식 서울전망대라는 콘셉트의 이동식 자전거가 설치된다. 자전거에는 8개의 잠망경이 부착되며 각 잠망경을 통해 시민들은 평소에 발견하지 못했던 서울시청 주변의 풍경과 근대건물의 의미 있는 재발견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16()~22() 중 하루 동안 시민들은 작가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시청8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릴라 프로그램도 체험해볼 수 있다.

4권역(‘무늬만커뮤니티’_디렉터 : 김월식)은 강변북로 원효대교부터 한강대교사이와 용산역 일대다. 강변북로에서는 방음벽의 먼지를 닦아내어 드로잉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출퇴근길에 즐거움을 더하고, 용산역 일대에서는 박스테이프를 활용한 드로잉, 스텐실 기법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공공미술을 펼칠 예정이다.

 

5권역(‘길종상가’_디렉터 : 박길종)은 보광동의 길종상가 주변과 버스정류장 일대의 오래된 동네 시설물 및 식물에 조명, 패브릭 등을 설치, 다양한 방식의 덧입히기로 새로운 예술적 색감을 부여한다.

 

드로잉 작업을 펼치는 작가그룹은 서울시립 청년일자리허브와 연계한 60여명의 청년 및 중년작가로 구성되었으며, 각 그룹의 개성을 살려 오는 13()부터 15()까지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실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이후에는우리동네 숨은 그림찾기(가칭)’ SNS를 통한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도 진행되며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를 통한 재기발랄한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평범했던 도시 공간에 신선한 변화를 부여할 예정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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