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발모리, 서울대서 강연 펼쳐

“도시의 자연으로부터 도시의 정체성 드러나”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1-14

다이애나 발모리
 

 

세계적 여성 조경가로 잘 알려진 다이애나가 지난 11 13일 서울대 건축학과 주최로 BK 다목적 회의실에서 특강을 펼쳤다.

 

지난 11일 이화여대 특강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 강연이다.

 

발모리는 국내 해안건축 및 H Associates와 공동 작업한 세종시 행정중심타운의 건설현장 방문차 11월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연을 통해 발모리는 그간 진행해온 다양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녀는 무엇보다 제시된 사례를 통해서 지속가능성과 동시에 자연과 도시의 연결을 강조했다.

 

도시가 가진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도시의 정체성은 태어난다고 강연을 시작한 발모리는 미네폴리스의 Prairie Waterway의 사례를 설명하였다.

대상지의 특성을 이용해 폭우를 조절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지역의 가구를 위한 물을 저장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 사례였다.

 

조경은 도시와 강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도 짚어 말했다. 스페인 빌바오의 Plaza Euskadi는 도시의 중심에 놓인 녹지이기도 한데, 방사형으로 나뉘어 있는 도시를 이어주는 중심공간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커뮤니티 모임, 운동, 휴식 공간으로도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빌바오의 Abandoibarra는 강과 도시를 이어줌과 동시에 녹지, 수변 등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고, 지역민의 여러 가지 활동의 장이 되고 있기도 하며, 무엇보다 강과 도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도시민이 강을 즐길 수 있도록 을 펼쳐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경을 4차원의 예술이라고도 표현한 발모리는 스페인의 ‘The Garden That Climbs the Stairs’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금속재료를 함께 사용해 이질감을 줄였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또한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주는 요소로는 독성없는 자연소재(식물) 사용과 자재 사용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작품으로 알려진 세종시의 행정중심타운에 대한 디자인 개념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Plat City, Link City, Zero City’를 개념으로 조성된 이 곳은 구역별 준공이 끝난 곳도 있으며, 곧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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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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