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 환경조경학과 ‘NCS 시범사업 해보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7-16

지난 2009년부터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이하 NCS)기반 교육과정의 시범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경분야 NCS가 개발되기 전, 신구대학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NCS 전문교재와 수업계획서를 개발했다. 이론중심의 교재는 NCS의 핵심인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개발된 NCS표준(안)은 △정원설계, △조경계획, △조경적산, △조경식재, △컴퓨터 조경설계2, △조경구조, △잔디관리, △캐드1, △조경적산실무, △조경법무 등 10과목으로 구성됐으며 그 밖의 과목은 NCS표준(안)에 따른 상세수업계획서를 작성해 수업에 반영됐다.


또한 개발-운영-평가의 단계별로 전임교수, 겸임교수, 시간강사를 위한 기술연수와 교육운영에 대한 워크숍과 연수를 열어 교육자의 교육도 챙기고 있다.


특히 과목당 1회 이상은 실무에 실질적으로 사용될 학습을 위해 시범교과목 관련 산업체의 인사특강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산업체 선정은 학교에서 산업체에 연락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NCS 교육 과정 시범교과목에 대한 평가는 △성취도와 수업관찰, △자기평가 체크리스트, △학생·교수자 공동평가, △학생 만족도 조사, △참여교수진 의견조사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론 교과목에 비해 실습 교과목이 학생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NCS '조경설계'와 '조경시공'분야 개발 워킹그룹의 심의책임자로 있는 안성로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일과 교육의 연계뿐만 아니라 자격까지도 연계되어야 한다.”며 '과정이수형 자격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과정이수형 자격제도'가 도입되면 실제 실무능력을 갖춘 사람의 취업률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과정이수형 자격제도'는 NCS를 이수한 사람에게 기존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만 취득할 수 있었던 자격증(기능사 또는 산업기사)을 똑같이 부여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안 교수는 NCS사업은 '학교 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가 먼저 NCS의 필요성을 느껴야 실제적으로 교육현장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론중심의 수업은 산업현장에 쓸모없는 인력을 배출해 산업계의 기여도가 낮아지고, 학생들의 불만도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진단하고, "조경분야는 학문적이기보다는 산업현장과 밀접하기 때문에 일과 교육, 훈련과 자격을 연계하는 NCS를 적용시켜야만 한다."고 NCS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변재상 교수(신구대 조경학과 학과장) 역시 "NCS를 이수한 학생들에게 산업기사와 동등한 자격이 주어진다면 어느 교육기관이든 NCS를 운영하려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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