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반녹화대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파크'

제6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28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최하는 '제6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9월25일 서울대학교 203동 101호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파크'를 조성한 (주)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수원 환경사업소((주)벽화수), 세종시 M3 아파트단지((주)대우건설, 도시락텃밭(리빙에그로)가 선정됐으며 행정분야 특별상으로 안전행정부 세종청사관리소가 뽑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대상지가 비정형 곡면부로 경사각에 따라 유닛박스를 배치해 녹화했다. 유닛설치가 불가능한 이형구간은 비산방지망을 설치하는 포설형 방식을 취했다. 초종은 섬기린초, 리플렉섬, 파랑세덤, 땅채송화, 금강기린초를 하우스와 노지에서 사전재배해 적응력을 강화했다.

 

모니터링 결과 여름철 고온기에 표면온도차가 3~17도가 났으며 기린초는 5배, 리플렉섬은 4.2배의 온도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곡면과 풍압에 견딜 수 있는 옥상녹화방법의 기술적 측면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돋보이며,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과 안내 관람료 징수 등으로 수익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이다.

 


정규종 (주)삼성물산 과장, 김혜선 리빙애그로(주) 소장, 류승호 (주)대우건설 과장

 

도시락텃밭은 LH세종사옥, 유성 보건소, 유성 회사사옥 등에 조성됐으며 앞으로 염해의 피해가 많은 임해매립지나 부등침하가 발생하는 쓰레기매립장을 대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시락텃밭'은 옥상 방수층을 훼손하지 않고 적정수분관리가 된다는 점과 저면관수와 심지를 사용하는 기법이 독특하다는 평이다. 앞으로 상토를 일반토양으로의 대체방안, 심지노즐부분의 막힘가능성 제거, 수압에 따라 부분별 관수량 차이 제거에 관한 개발이 요구된다.


'세종시 M3 푸르지오'는 자연지반과 연계한 인공지반배수시스템으로 인공지반의 약점을 극복했다. 녹화는 저관리형으로 인공지반 상부에 자연체험공간을 조성했다. 옥상녹화에는 섬기린초, 돌나물, 두메부추, 세덤류 등이 사용됐으며, 테스트베드 조성 후 2년간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기후변화 적응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세종시 M3 푸르지오'는 개념설정과 디자인 면에서 우수하며 공동주택단지에 다양한 시도를 햇다는 점이 돋보였지만 벽면녹화의 다양성은 미흡했다는 평이다.

유일한 기술혁신분야인 '도시락텃밭'은 생체모방형 고효율 Stem관수공법을 도입했다. 관수컨트롤러로 적정수분을 자동으노 제어하며 4계절 수분관리가 되어 동파에도 걱정없다. 배수판과 지면도 30mm 이격시켜 누수가 없으니 별도의 방수, 방근층도 필요없다.



윤경인 (주)벽화수 차장, 김용구 세종청사관리소 소장


'수원시 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장으로 벽면녹화를 통해 혐오시선 이미지를 개선했다. 출입구부분은 10수종의 혼합식재, 건물뒷편은 섬기린초로만 녹색벽을 연출했다. 벽화수는 타일처럼 붙이는 생태녹화매트로 연성이 많아 콘크리트벽부터 담장, 방음벽, 경계펜스, 지붕, 하천사면, 암절개지 등 다양한 곳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매트에 식혈이 있어 식재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수원시 환경사업소'는 외부 벽면녹화 시공 후 월동한 식물들의 상태가 양호했으며,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피복상태가 양호하나는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식물식재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했다면 더 뛰어난 작품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안전행정부 세종청사관리소'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유니크한 작품이며 환경, 경관효과를 거두며 건물을 연결하는 동선의 역할도 하는 옥상녹화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나, 그늘의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이다.




한편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발제한 '도시열감저감을 위한 저비용 지속가능형 벽면녹화시스템 개발'에 대해 '유지관리'에 중점을 두고 논의했다.

 

박유정 (주)삼성물산 부장은 "인공지반녹화가 영속성을 갖기 위해서 유지관리에 엔지니어링적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외라면 미기후의 영향, 실내라면 온도의 대류현상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된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이상은 시공만이 기술이 아니라 유지관리측면에서도 실력을 배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성완 (주)에코엔바이오 대표는 "계약 때부터 유지관리에 대한 협의가 돼야 한다. 2년의 하자보수기간은 시공회사에서 유지관리를 해주지만 그 이후부터의 유지관리 계획화 비용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상녹화의 환경적, 생태적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데이터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어떤 토양에서, 얼만큼의 토심에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가 검증돼야 인공지반녹화분야와 공법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고영창 (주)창조경 대표도 "유지관리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지금, 유지관리비용이나 연구, 실제현장에 대해 업체와 관공서가 함께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연구소에서만 연구를 진행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가기조가 현장연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벽면녹화에 관해서 현장적용과 모니터링을 통해 연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공연으로 칸앙상블의 관현악 4중주가 함께하기도 했다.



한승호 (사)인공지반협회 회장,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수상자들



대상 환경부장관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파크



최우수상 협회장상 
수원 환경사업소



최우수상 협회장상 세종시 M3 아파트단지



최우수상 협회장상 도시락텃밭



특별상 협회장상 안전행정부 세종청사관리소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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