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환경생태 사업단, 취업캠프 열어

상명대, 실무형 환경생태 인재 키운다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1-20

 

“막연했던 취업문이 한꺼풀 벗겨진 것 같다.”

 

18일 상명대 특성화 환경생태 사업단 주최로 취·창업 캠프가 개최됐다. 100여명의 참가학생은 강사가 전하는 취업전략을 펜과 사진으로 하나하나 기록해 나갔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 7월 교육부의 수도권·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창조경제 기술융합형 환경생태 인프라 형성을 위한 창의인재 양성(이하 환경생태 사업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수도권·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은 대학의 구조개혁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자 추진 중인 교육부 대학지원 사업이다. 이진희 교수(상명대 환경조경학과)가 환경생태 사업단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진희 단장은 “대학의 역할은 학문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현재 국가의 교육정책도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사업단의 특성화 사업의 화두도 이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진희 교수

 

환경생태 사업단이 지향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지지하는 양용준 부총장(상명대 천안캠퍼스)의 환영사도 눈길을 끌었다. 양 부총장은 “미래의 산업은 직선적인 접근, 즉 하나의 전공만으로 접근하기 불가능하다”며 “수평적인 분야와 분야가 만나 융복합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생태디자인을 배울 때, 교수진이 가르치는 것을 응용해 다층적인 고민으로 자신만의 접근방식을 익혀가길 바란다”고 맺음했다.

 

이응규 과장(천안시 산림녹지과)은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은 경쟁률과 응시자 숫자에 움츠릴 필요가 없다. 충실한 대학생활과 집중력 있는 학습만 선행된다면, 1~2년만 공부해도 공직에 진입할 여건이 된다. 모든 일에는 대가와 보상이 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공무원”이라며, 학업에 정진하면 그만한 성취가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용준 부총장

 


이응규 과장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취·창업 캠프(박람회)는 크게 강의(컨설팅)와 체험으로 나누어 이뤄졌다. 취업전 준비, 이미지 코칭, 창업 특강, 진로적성 탐색 등이 있던 첫날 컨설팅 강의와 둘째날 20여개 기업의 참여로 진행된 기업소개, 잡매칭, 인적성 검사가 그것이다.

 

참여기업
(주)가온 SDC주식회사, (주)기술사사무소 L.E.T, 나우드림, (주)대화조경, (주)두하엔터프라이즈, 명소IMC, 반도이엔씨 주식회사, 백제산림, 산내식물원, 송림원, 아이서비스(주), 안산조경건설(주), (주)안스그린월드, HP 홀딩스 주식회사, (주)엔엠에스, 장원조경, 천마ENC, (주)한국종합기술, 한국도시녹화, 한수그린텍

그 가운데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유형별 준비전략 특강을 진행한 홍준기 대표(이커리어)는 “취업 준비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이 회사를 가겠다가 아니라, 산업, 직무, 그리고 기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고자 하는 산업분야의 전망, 기업의 경영상태와 주력사업,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하는 일까지 파악했는지까지 알아보려는 구직자의 열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영선 이미지 컨설턴트는 면접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시각과 청각에 의한 이미지라고 밝혔다. 많은 구직자들이 면접시 어떠한 대답을 할 것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지만, 이미지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러비안의 법칙에 따르면, 첫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동되는 것은 시각(55%)과 청각(38%)으로서 이미지가 93%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밝은 표정과, 단정한 머리,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정장, 정중한 태도, 바디랭귀지 절제, 경청 등 7개 요소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업과의 만남 시간도 준비됐다. 학생의 적성과 기업의 선호도를 매칭해 기획된 모의면접과 코칭이 그것이다. 이진희 단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교육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 임원과의 면접과 멘토링을 통해 취업과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환경생태 사업단은 실무형 환경생태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목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의 사회구현’에 의한 수요자(기업) 중심의 환경생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김준영(학생회장), 박은석(부학생회장) 

 


김준영 학회장, 박은석 부학회장


학생들의 고민?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이것을 위해 3, 4학년이 되면 자격증을 준비한다. 최근 조경기술자격 확대 등 여건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에도 민감하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교수님들께서 취업과 자격 등 조경계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자주 알려주시기 때문에 학생 한명한명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교수님들께서도 세심히 지도해 주신다.

특히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 선정 이후, 실무에 적용 가능한 교과과정이 크게 확대되었고, 커리큘럼도 정교해졌다. 상대적으로 취업의 걱정이 덜 한 1, 2학년들까지도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의한 자격증 취득자가 늘고있다.

 

취업캠프와 특성화 사업

학생의 미래를 걱정해 취업캠프를 마련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학생입장에서 20여개의 기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3, 4학년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가고자 하는 분야의 기업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나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 볼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자기 PR시대에 나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성공한 청년창업자의 이야기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뜻깊었다.

그 밖에도 특성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받는 혜택이 크다. 하지만 그것은 교과과정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을 때 받는 보답이다.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동기부여로 작동되고 있다. 지금은 힘이 들지만, 나중에 우리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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