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색적인 ‘걷고싶은거리’로 변신

홍대 걷고싶은거리 관광명소화 기본계획 발표, 11월 조성완료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7-06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 ⓒ서울특별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홍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500m 구간을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특화한다.

서울시는 ‘홍대문화’에 대한 첫 인상을 주는 중요한 장소로 오는 11월 버스킹 등 거리 예술문화 활동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거리환경개선, △여행자편의시설 조성, △거리 예술활동 운영·관리체계 민관협력 구축으로 나뉜다.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 ⓒ서울특별시

현재 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는 약 330㎡ 규모의 편의시설을 거리의 상징으로 조성하며, 단차가 있는 거리 특성을 살려 상부에는 언덕 형태의 공연장을, 하부에는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거리 곳곳에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과 안내표지도 확충하고,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wifi-free zone’를 만들 예정이다.

홍대 지역만의 특색 있는 거리문화예술 활동도 지역민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고 체계화할 계획이다.

특히 걷고싶은 거리가 1982년까지 ‘당인리선’ 열차가 지나다니던 길이었다는 역사성을 살려 ‘선’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시킨 벤치와 자전거거치대 등 가로시설물을 배치시킨다.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 ⓒ서울특별시

시는 환경개선 시 지형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해 △버스킹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 △그늘과 포토존이 있는 여행자 휴식공간, △플리마켓, 지역문화행사 공간, △여행자 편의 공간, △만남의 광장 등 구역을 나눠 각 공간마다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4월~6월 지역 문화예술인, 거리상인, 관광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수요조사, 국내외 방문객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했다. 

또한, 지역민이 참여하는 기획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의겸수렴 과정을 걸쳐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30일(목) 오후 2시 합정동 ‘신한류 플러스’에서 서울시·마포구 관계자와 거리 내 상인, 지역민, 문화예술인, 관광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협업과정과 이를 토대로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론했다.

시는 발표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거리조성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예술활동 운영계획 수립(7~8월) 과정을 거쳐 11월 말까지 조성공사를 완료, 거리예술 활동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이 젊은 예술가들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