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

홍광표 교수,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연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10-05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는 K-가든 조성의 첫 번째 사업으로 에스토니아 플로 카세아루 뮤지엄에 한국정원 무우원(無憂園)을 조성했다.


무우원은 한국정원의 기본요소인 방지원도와 삼신산이 주축이 된다. 정원중앙에 위치해 있는 못은 에스토니아 자생식물인 카나르빅(자색)를 식재해 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 사우나 지붕 아래에 S자형태의 입수로를 조성, 주변에 5개 경관석을 배치시키고, 사우나 전면의 데크공간에는 걸터앉을 수 있는 높이 40cm의 마루를 만들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정원의 대중화, 정원문화의 확산, 해외 K-가든 조성에 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어바인 한국정원조성 사업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세환 고문은 "K-가든은 전통조경이 갖고 있던 한계인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데 큰 의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추계임시총회 및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홍광표 회장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제2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학회는 올해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대표단체로 활동,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개최, 에스토니아 한국정원조성, 한국 전통정원 시범조성, 전통정자 모델 연구용역 수행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조세환 한양대 대학원 교수, 진혜영 산림과학연구원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


이혁재 박사


현재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은 약 30여 개소 정도로, 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10억 이상 투자해 조성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마저도 전통정원을 모사하거나 원도방지가 주도적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홍 회장은 기조발표에서 한국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규모의 다양화, △조성위치의 적정성 확보, △민간주도의 한국정원 조성, △창조성과 다양성이 확보된 디자인, △교민들에 의한 자발적 유지관리 등을 강조했다.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에 참여한 최송훈 후네스 대표는 "국외에 시공하는 한국 전통정원은 한국적 전통미와 서정성이 담긴 공간을 현장 샵드로잉 및 시공을 통해서 구현해야 하며, 조성된 전통정원 내에서 공간의 단아함과 경관의 소박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정원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한국정원과 해외정원 사례가 발표됐다.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는 "정원은 화훼디자인, 조경, 식물, 원예, 산림, 농업 등이 함께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이기에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고 산업성장 잠재력 또한 많다"고 말했다.


진혜영 산림과학연구원은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복합적인 국가마케팅전략과 국가·민간·기업의 협업 및 분업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정책토론을 통한 시사점을 전했다.


이혁재 박사는 "일본은 음식과 문화의 유행을 일본정원의 유행으로 연결시켰고, 현지 조성된 정원은 일본정원애호단체에 의해 작정, 유지관리 되고 있다."며, 현재 전세계에 548개의 정원을 조성한 일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안탈리아 한국정원을 조성한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주) 대표이사는 "현대적 언어와 한국정원의 독창적인 공간구조를 설정하여 이방인에게 한국의 서정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감사패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

장용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집행이사

신혜정 라펜트 기자

나창호 환경과조경 기자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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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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