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해 작가, '정원'에서 안정감을 찾다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 전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10-26


불안과 공포, 낯섦과 두려움, 우주에 떠도는 공허와 암흑을 담다.
“나는 불안장애 속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에게 식물은, 공허와 불안 가운데 서있는 작가 황지해를 끊임없이 궤도 안으로 이끌며 질서와 안정감을 주는 존재다. 물 없이 생존할 수 없는 여린 나무와 풀을 통한 작정(作庭)을 황지해 작가는 ‘이완훈련’이라 말한다.

태어난 곳의 흙, 손수 기른 마른 풀과 꽃, 나무, 그리고 기억의 조각들은 불안하게 기울어져 서로에게 기댄다. 정원을 만드는 일은, 작가 황지해를 지구의 자전축인 23.5도의 기울기로 기울여 지구와 하나 되게 하는 일이자 불안에서 벗어나 아침 태양에 감사하고 발아래 녹색과 들풀을 살피게 하는 일이다.

황지해 작가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 전시가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황지해 작가를 비롯해 △음악가 하림 △일러스트레이터 오리여인 △푸드멘터리PD 이욱정 △시각디자이너 킨키펌 △패션디자이너 끌로이 킴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황지해 작가의 내면세계를 사진으로 만나보자.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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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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