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경남과기대 당선

40개 작품 중 2작품 선정
라펜트l차민성l기사입력2016-11-17
진주시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공모전'에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학생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진주시는 지난 7월 경남과기대, 경상대, 진주시산림조합, 한국조경수협회, 진주환경운동연합, 국제로타리와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는 LH와 지자체, 지역산학, 시민단체가 연대·협력을 통해 공원녹지분야 지역어울림사업을 시행하는 특화된 지역봉사 공동체로서 참여기관별 전문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상생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은 LH의 예산지원과 진주시의 공원부지 제공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아울러 지난 9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주도로 대상지 설계 공모전이 진행됐다. 앞으로 관련 지역단체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전을 주최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는 임의제 교수의 지도 하에 총 40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5개 작품(안상빈-산들바람, 강은샘-휴쉼터, 이훈익-바람이불어오는곳, 김수정-풍경, 박가람-꽃으로 피다)이 최종 심사를 걸쳐 △박가람 학생(꽃으로피다)와 김수정 학생(풍경), 두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진주시 옥봉동 무허가주택 철거지역(면적 약 60㎡)에 마을 쉼터로 조성될 예정이며, 대상 2팀에게는 한국주택공사(LH) 사장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설계과정에서는 주민설문을 통한 선호도조사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토록 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공 후에는 지역주민들이 애정을 갖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는 ‘함께 심고, 가꾸고, 나누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사업별 성격에 맞춰 참여기관별 인력, 기술, 예산을 분담하는 협업방식으로 추진된다.

각 참여기관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경우 협의를 거쳐 신규 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공원녹지 관련 다양한 지역어울림사업을 진주시뿐만 아니라 경남권역으로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가람 학생·김수정 학생 미니인터뷰

박가람 학생, 김수정 학생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작품에 선정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가람 2학기 시작의 첫 과제였고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라 매주 열심히 과제를 해나갔습니다. 참여에 의의를 두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밤을 새면서 과제를 했던 저의 모습이 떠올라 보람차기도 합니다.

김수정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뽑혔다고 했을때 깜짝놀랐습니다. 과제를 할 때 상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고 매주 해야하는 과제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너무나 영광스러운 상이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받고싶습니다

수상작은 어떤 작품인가요?

박가람 답사를 간 대상지는 노후 된 주거시설로 둘러싸여있고 대부분의 연령층이 노인 분들인 마을이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젊음을 선물하고 싶어 아름다움의 상징인 장미를 모티브로 하여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이끌고 그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붉은 자갈을 이용한 장미형태의 띠 포장과 식물 기공형태의 가벽, 둘러앉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벤치가 설계의 핵심요소입니다.

김수정 설계 대상지에 답사를 갔을 때 주민들간의 교류는 비교적 활발하였으나, 교류를 할만한 장소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소통을 설계개념으로 설정하였고 통한다는 의미를 바람이 통한다는 것과 연결지었습니다.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부채이기 때문에 부채를 모티브로하여 광장을 설계하였습니다. 포장재료에도 차이를 주어 단순함을 탈피하였고 중간에 방해물 등을 설치하지 않아 탁트인 광장, 소통에 방해되지 않는 광장을 만들고자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가람 매주 과제가 나와 밤을 새면서 설계판넬과 모델링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모델링은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서 친구들과 의논도 많이 하고 매주 수정도 하여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니 1학년들의 실수로 모델링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다시 만드는 것은 재량이라고 하셨지만 저의 노력이 헛되는 거 같아 다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너무 좋은 결과까지 받아서 뿌듯합니다.

김수정 과제를 하면서 학교에서 밤을 샜던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의지를 하며 과제를 하는 매주 2,3일씩 밤을 샜던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힘들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직접 설계부터 판넬디자인까지 한 결과물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가람 저는 공모전을 나가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해보고 싶었던 공모전도 고민을 하다가 결국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연히 좋은 기회가 주어져 최선을 다했고, 좌절도 겪었지만 끝까지 노력하였습니다. 부족함이 많다고 느꼈던 저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려움을 겪더라도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정 공모전을 나간다고 해서 무조건 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만큼 그대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작 소개
박가람 경남과학기술대 - 꽃으로 피어나다



디자인 모티브 및 의도
- 아름다움을 통하여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고 행복감과 위안을 느끼게 함
- 노인들의 신체적, 심리적 면에서 불안감해소 효과와 화려한 색감을 통해 노인들의 시선을 잡아 이끔
- 어르신들에게 젊음을 선물

디자인 프로세스
· 공간 및 동선계획
- 가장자리에 녹지공간을 확보한 후 이어서 중심부로 휴식공간 배치, 그 외 원활한 보행공간
· 포장계획
- 장미형태의 띠를 붉은 자갈로 포장한 후, 부분별로 가창석, 포천석, 고흥석으로 포장
· 식재계획
- 단 차이가 나는 부분에 관목을 식재하여 안전성 확보, 건물 앞에 오죽 식재로 차폐가능
· 시설물 계획
- 가벽을 설치하여 오죽과 함께 자연스러운 차폐기능, 가장자리로부터 중심부로 이어진 벤치와 데크쉼터

시설물 세부계획
· 가벽
- 높이 2.5m, 식물의 가공형태, 기공 사이사이로 오죽이 보임
· 벤치
- 장미형태, 총길이 36m, 둘러앉음, 높이 0.5m, 폭 0.5m
· 평상
- 데크 포장, 모여앉음, 피크닉 분위기


김수정 경남과학기술대 - 풍경



설계컨셉
- 만남, 소통, 힐링

설계모티브
·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부채를 모티브로 함
- 바람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원
- 바람과 함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

기본계획
· 공간계획
- 보행공간과 휴식공간 배치, 등받이 겸용 플랜트박스 설치로 녹지공간을 확보

· 동선계획
- 입구는 하나만 설치함.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비교적 이동동선을 단순하게 배치

· 포장계획
- 바닥, 플랜트박스 화강석 포장
- 바닥, 휴식공간 목재데크 포장

· 식재계획
- 플랜트 박스에 비교적 낮은 관목류, 초화류 식재, 창문 앞에 차폐용 오죽식재

시설물계획
· 플랜트박스
- 관목류, 초화류 등 식재 
- 벤치의 등받이 역할
- 화강석(포천석) 포장

· 목재데크
- 목재데크를 깔아 포장의 단조로움을 피함
-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

· 벤치
- 포장패턴과 이어지는 느낌으로 벤치 디자인 구성
- 화강석(포천석) 포장
글·사진 _ 차민성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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