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20세기 거장 ‘로렌스 할프린’ 작품 전시회 개최

무료 가상공간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2-28

로렌스 할프린 작품 전시회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오는 4월 16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네셔널 빌딩 뮤지엄에서 ‘로렌스 할프린(Lawrence Halprin)’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네셔널 빌딩 뮤지엄과 문화조경재단(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TCLF)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50점 이상의 프로젝트를 담은 사진, 그림 등이 전시된다. 

할프린의 그림, 노트, 펜실베니아 대학교 컬렉션, 로스 앤젤레스 에드워드 아트+아키텍쳐 초기 도면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직접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가상공간 서비스' 단어를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자동으로 넘어간다.

로렌스 할프린(1916-2009)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조경가 중 한명이다. 50년이 넘는 경력을 쌓은 그는 미국과 해외에 걸쳐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949년 창립된 그의 회사는 재능있는 설계가들이 걸쳐가는 곳이 되었으며, 그가 개척한 혁신적인 기술은 조경 분야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브루클린 출신의 할프린은 코넬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에 병역으로 들어갔다. 전쟁 후,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했으며,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진인 저명한 건축가와 다른 디자이너들과 긴말한 관계를 맺었다.


2008년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로렌스 할프린 © Charles A. Birnbaum, courtesy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할프린의 작품들은 자연에서 발생되는 강렬한 표현기법을 사용했으며, 종종 물의 흐름을 활용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는 도시 지역 내 예술적이고 생태학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도시를 다시 활성화 시키는데 조경이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그의 삶과 작품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그의 작품을 보존하는데 의미를 둔다. 할프린의 작품 중 일부는 이미 제거되거나 철거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심각하게 변경되거나 손상됐다. 

이런 이유로 문화조경재단에서 시행하는 '랜드슬라이드(Landslide) 프로그램'에 할프린의 작품이 선정되기도 했다. 랜드슬라이드는 위협받고 있는 조경 공간 및 작품들을 알리고자 2004년부터 시행되어 온 프로그램이다.

뉴욕타임즈의 건축 비평가 에이다 루이스 헉스테이블은 할프린의 작품을 보고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 가장 중요한 도시 공간 중 하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할프린의 주요 업적은 시에틀 고속도로 공원(시에틀), 안무가인 아내 안나를 위한 댄스 데크(캘리포니아), 지라델리 스퀘어(샌프란시스코), 시 랜치 커뮤니티를 위한 조경 디자인(소노마 카운티), ‘관석’ 프로젝트(요세미티 국립 공원), 아이라 켈러 분수(포틀랜드),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 기념관(워싱턴), 보행자 전용 쇼핑몰(버지니아 주 샬로츠빌) 등이 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네셔널 빌딩 뮤지엄 누리집(http://www.nbm.org)을 방문하면 된다. 


Portland Open Space Sequence, Ira Keller Forecourt Fountain, Portland, OR, 2016. Photograph © Jeremy Bitterman, courtesy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Freeway Park, Seattle, WA, 2016. Photograph © Aaron Leitz, courtesy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Yosemite Falls Corridor, Yosemite, CA, 2016. Photograph © Phillip Bond, courtesy 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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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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