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퀘백시, 자가용 ‘제로’ 도시 관심 집중

CANO팀, Morph.o.polis call for Ideas 공모전 당선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4-27

ⓒMorph.o.polis


유럽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앱(MaaS)을 활용한 대중교통 시스템이 보급됨에 따라 자가용 ‘제로’ 도시라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캐나다 퀘백시에서 개최한 아이디어 공모전에도 불어왔다.


모핑오폴리스(Morph.o.polis) 조직은 ‘몬트리올 대중교통(Transit Montreal)'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2회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지난 3월 27일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받게 된 '카노(CANO)'는 4계절을 고려한 운송수단을 도시공간으로 제안했다. 수상작은 미래 도시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30개가 넘는 팀이 지원했으며, 설계와 기타 분야의 건축가, 학생, 엔지니어, 전문가 등 24개 팀이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공모전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일반인, 학생, 기획 전문가 등 모두에게 열려 있다. 


올해는 대규모 대중교통, 지능형 대중교통, 도시 패브릭과 도시 인터페이스에 대한 대중교통의 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도시의 과도기적 포인트(항공 운송, 강, 도시, 지하 등)를 재고시키고자 개최됐다.


'CANO'는 인턴 조경가(Karyna St-Pierre), 인턴 건축가(Laurent Roy), 건축가(Maxime Brosseau), 도시 디자인 학생(Carolyn Kelly-Dorais), 인테리어 디자이너(Pierre-Yves Diehl)로 구성된 팀이다.


설계안은 기존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과 유동성 있는 대중수단을 위한 중요한 장소를 제안한다. 도시를 가로 지르는 다양한 공원과 차 없는 거리가 연결되며, 보행자와 교통 수단을 위한 녹색 공간이 조성됐다.



ⓒMorph.o.polis


자가용은 밀스(Mills)라고 불리는 터미널에 주차되도록 했으며, 수직 농장·채소벽·식료품점으로 구성된 복합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복합 건축물은 레 '물랭'(Les 'Moulins')으로 불리며,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몬트리올 풍경의 새로운 특징적인 요소가 된다.


도로에서는 아이올로스(Éoles)라는 동력 차량만 주행이 가능하다. 이 자율 주행 차량은 보행자 전용 구역을 위해 디자인됐다. 아이올로스는 소형 기종으로 전기에 의해 운행된다. 이동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녹지대를 따라 최대 속도 30km/h로 주행하며, 비시스(Bixis)와 같은 원리로 대여가 가능하다. 아이올로스는 미래에 몬트리올에서 유일한 육로 운송 수단이 될 수 있다. 


수상팀 카노는 "사람과 대중교통의 유동성이 이번 설계의 핵심이다. 도시를 더욱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연결되도록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모핑오폴리스 아이디어 공모전 누리집(https://www.morphopolis.net/)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은 퀘백 메종 드 건축박물관(Maison de l' Architecture du Québec)에서 개최됐으며, 몬트리올 대학의 건축 학교와 공동으로 몬트리올 대중교통 테마에 관한 초청강의가 진행됐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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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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