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몽국제정원페스티벌’서 박성혜·민병은 한국팀 수상

‘마녀의 힘’ 식생의 색채와 조화 호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7-04

‘식생 색채와 조화상’을 수상한 박성혜 씨(오른쪽)와 축제 위원장인 샹탈 꼴뤼-뒤몽 ⓒ박성혜

2017 프랑스의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에서 박성혜, 민병은 씨로 구성된 한국팀의 설치정원 ‘마녀의 힘(Le pouvoir des sorcières)’이 ‘식생 색채와 조화상(le prix, Paletteet harmonie végétale)’을 수상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rus)’을 주제로 프랑스 쇼몽-쉬르-루아르에서 열린 ‘제26회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한국팀으로서는 최초 수상했다.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독일 분데스가르텐샤우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페스티발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의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에는 그간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연합팀으로 참가한 한국인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순수 한국인만으로 구성되어 참가하고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의 영광을 얻은 ‘마녀의 힘’은 지난 해 12월, 전 세계에서 응모된 300여 디자인 제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발되었고, 올해 봄 한 달 여의 시공을 거쳤다.

박성혜, 민병은 씨는 작품에 대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고,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려는 선한 마녀의 집과 정원을 재현하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전 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오마주”라고 설명했다.

아울라 “올 봄 한 달 여 시공기간동안 쇼몽 성에 머물면서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지원팀들이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서 참가한 정원디자이너·조경가·건축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자연과 문화, 예술을 보호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시공 작업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회고했다.


민병은, 박성혜 씨 ⓒ쇼몽국제정원페스티벌

4월말 개막식 이후 ‘르 파리지엔(Le parisien)’, ‘라 누벨 레퓌블릭(La Nouvelle Republique)’, ‘라르 데 쟈르당 에 페이사쥐(L’art des jardins et paysage)’ 등의 미디어에서 ‘마녀의 힘’을 특별히 언급하며 미디어의 관심을 끌다가 최근에는 프랑스 국영방송 ‘프랑스 듀(France 2)’의 ‘트레줴르(13H)’, 국영라디오 RFI에서 집중보도했고,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30년 전통의 아침프로그램 텔레마땅(Télématin)의 유명한 정원 전문 리포터 필립 콜리니용(Philippe Collignon)이 페스티벌 전체에 할애된 7분 가운데 ‘마녀의 힘’만 4분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은 4년 전부터 뛰어난 다양성, 창조성과 품질을 선보인 작품들을 네 가지 종목을 기준으로 시상하고 있다. 예술인, 조경인, 언론인, 비평가, 원예전문가와 정원디자이너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각 정원의 다양한 측면들, 즉 혁신성, 품질, 원예적 조화성 및 대중적 실현 가능성들을 모두 감안해서 심사한 결과, 네 팀을 선정했다.

한국팀의 식생 색채와 조화상을 비롯해 창조상(Le prix de la Création)은 프랑스 니콜라 스테들러, 앨리스 스테들러, 티에리 지로의 ‘거울의 이면(De l'autre côté du miroir)’ ▲디자인과 아이디어상(Le prix, ‘Design et idées novatrices’)은 중국의 티안 티안과 디 왕의 ‘떠오름(Levant)’ ▲대중적 재현성상(Le prix du Jardin transposable)은 프랑스-독일 연합팀 씨릴 세르베타즈와 한스 휴크의 ‘나비처럼 나세요(Papillonnez)’가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Prix special du Jary)은 꽃을 사랑한 남자(l'homme qui aimait les fleurs)를 설치한 대학원 아그로캠퍼스 웨스트의 학생들 잔느 마르탕, 코랄리 이셀, 줄리앙 마그낭, 프랑크 마사넬과 기욤 누벨롱과 교수 샤를 모로에게 돌아갔다.


식생 색채와 조화상_마녀의 힘(Le pouvoir des sorcières)
한국│박성혜, 민병은











창조상_거울의 이면(De l'autre côté du miroir)
프랑스니콜라 스테들러, 앨리스 스테들러, 티에리 지로




디자인과 아이디어상_떠오름(Levant)
중국│티안 티안, 디 왕






대중적 재현성상_나비처럼 나세요(Papillonnez)
프랑스-독일 연합│씨릴 세르베타즈, 한스 휴크






심사위원 특별상_꽃을 사랑한 남자(l'homme qui aimait les fleurs)
아그로캠퍼스 웨스트│잔느 마르탕, 코랄리 이셀, 줄리앙 마그낭, 프랑크 마사넬과 기욤 누벨롱, 교수 샤를 모로

 





ⓒ쇼몽국제정원페스티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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