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정원문화의 주역 ‘부안군 생활정원사’ 아카데미 수료

실무중심의 산업밀착형 아카데미로 호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8-30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부안군 주최, 푸른도시과·한국정원디자인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부안군 생활정원사 아카데미’가 지난 22일(화) 막을 내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부안군민을 위한 생활정원사를 양육해 주민의 손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부안의 정원문화를 가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상생활을 통해 접근 가능한 생활정원 모델을 구축하고, 계층‧지역 간 정원의 가치를 공유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6차산업 정원문화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미옥 교장(나사렛대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는 기획-교육-시공 전과정에서 국가(산림청) - 지자체(부안군) - 학계(정원디자인학회) - 지역주민(부안군민) 등 이해관계자가 파트너쉽을 구성해 협력과 조화를 이루어 이론교육과 실제 조성과정이 연계된 실무중심의 산업밀착형 아카데미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아카데미 회장은 “소득창출형 생활정원사 양육을 목적으로 진행된 부안군 오복생활정원사 교육프로그램은 기초단체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정원아카데미 교육으로서 우리나라 정원문화 확립과 정원산업 발전에 큰 디딤돌 역할을 했다. 이론교육과 실제 조성과정이 연계된 실무중심의 산업밀착형 아카데미로서 추후 정원아카데미 모델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원을 구상, 계획, 설계, 조성하는 전과정을 실습하는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 모두가 손수 정원을 만들고 경험함으로써 교육은 물론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총 5개의 팀으로 구성해 부안군의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는 ‘오복정원’을 주제로 정원을 조성했다. ▲강녕의 복(건강하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정원) ▲휴식의 복(도심 속 자연 숲에서 쉴 수 있는 정원) ▲재물의 복(돈 벌 수 있고 일할 맛 나는 정원) ▲풍류의 복(자연과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정원) ▲자긍의 복(자긍심을 느끼고 자랑할 수 있는 정원) 총 5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이들 정원은 존치될 예정이다.


생활정원사 아카데미 운영진_이성준·이호우·최규환 튜터, 박미옥 교장, 김석원·김명윤 튜터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민병준 산림청 사무관 특강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편 수료식 특강으로는 민병준 산림청 사무관이 정원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산림청은 올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 산업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정원인프라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과 정원산업 시장을 1조6천억원 규모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정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경목적과 규모, 특성에 맞게 정원을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하고, 정원 조성, 관리 여건에 따른 모델을 유형화하고 툴킷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지역 거점 정원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원을 2020년까지 17개소 조성할 계획이며, 개소당 4년간 60억 예산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기존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등록해 220년까지 40개소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원문화 교육 확산 및 관광자원화’를 ‘코리아가든쇼’를 비롯해 정원박람회, 정원콘테스트를 통해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저변을 확대를 꾀한다. ‘청년정원서포터즈’를 통해 관광자원화와 홍보를 강화하며, 생애주기를 고려한 정원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원교육을 실시한다.

‘정원산업 기반구축 및 시장활성화’를 위해 공간제약없이 정원을 손쉽게 조성 및 관리할 수 있는 모듈화된 정원인 ‘이지가든’이라는 실용정원 모델 개발 중에 있다. 2018년 상품화하고, 2020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시장 기반시설 및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원산업지원센터’와 ‘정원종합유통전시판매장’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원 창업지원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한국정원의 세계화’ 측면에서는 한국 고유의 이미지를 살린 한국정원 모델 ‘K-Garde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해외 한국정원의 효율적 조성 및 체계적 관리를 통해 세계화를 도모한다.

정원법령개정 계획도 있다. 정원조성 예정지 지정·해제와 정원조성계획 수립, 정원 조성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신설해 정원조성 근거를 확보하고, 무분별한 정원 난립을 방지하며,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지방·민간·공동체정원 등록시 필요한 시설과 요건 등 기준을 마련해 등록된 정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정원전문가 교육과정 인증제도를 지정제도로 전환해 교육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방만한 운영을 방지할 계획이다.

민병준 사무관은 “정원인프라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정착하고, 정원산업 시장을 1조6천 억 규모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의 로드맵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녕의 복(건강하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정원)
부안군생활정원사 : 유인숙,최기우,장낙현,김현숙,권효순,김금례



휴식의 복(도심 속 자연 숲에서 쉴 수 있는 정원)
부안군생활정원사 : 김옥락,김동국,은희옥,이명자,이춘희,송용기


재물의 복(돈 벌 수 있고 일할 맛 나는 정원)
부안군생활정원사 : 박연미,김재봉,안연심,고강영,송정임



풍류의 복(자연과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정원)
부안군생활정원사 : 이경자,이정희,김종흠,권종환,백영선,김옥심



자긍의 복(자긍심을 느끼고 자랑할 수 있는 정원)
부안군생활정원사 : 오희선,민옥연,이영숙,김지현,황호경,박진희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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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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