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이글루에서 즐기는 이색 글램핑, 거제 ‘스톤힐’

실용성·내구성·디자인까지! 디자인파크개발 ‘모던이글루’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12-05


이제 캠핑은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주말에 가까운 캠핑장에서 하루 머무르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을 위해 캠핑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캠핑의 번거로움을 보완하는 글램핑 또한 인기다. 전국 곳곳에 마련된 글램핑장은 카바나텐트나 카라반 등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그중 캠핑족에게도 새로운 글램핑장이 있다. ㈜디자인파크개발의 캠포레스트 라인인 ‘모던이글루’를 활용한 글램핑장 ‘스톤힐(Stone Hill)이다.

경남 거제에 자리한 스톤힐은 조경시재공사, 조경시설물설치공사 업체인 ㈜하나건설조경의 임성득 대표가 새로이 시작한 사업으로, 조경수 재배 농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글램핑장이다.

스톤힐은 야영장인 ‘글램핑힐’과 휴게음식점인 ‘카페힐’, 민박이 가능한 ‘하우스힐’로 구성되어 있다.

야영장으로 등록된 ‘글램핑힐’은 국내외 캠핑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인파크개발의 ‘모던이글루’ 10동이 들어섰다. ‘모던이글루’는 천막형태의 카바나와 자동차인 카라반의 장점을 모은 신개념 텐트하우스로, 모던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내구성이 강한 차량용 ABS 소재를 사용하여 내·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샤워시설과 싱크대, 침대까지 겸비되어 호텔 못지않은 안락한 내부 공간 또한 캠핑족들에게 톡톡히 어필한다. 금방 쏟아지는 따뜻한 물과 난방으로 훈훈한 바닥은 겨울철 매서운 칼바람에도 끄떡없다. 오히려 캠핑의 꽃이라는 ‘겨울 캠핑’에 제격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하늘을 향해 난 ‘창’이다. 디자인파크개발 관계자에 의하면 해외 박람회에서 특히 인기였다는 하늘창은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과 붉은 노을, 그리고 반짝이는 별을 바라볼 수 있어 캠핑의 낭만을 한층 더한다.

모던이글루는 기본형부터 A형, 복층까지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연인부터 가족, 친구 등 인원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각 동마다 각각 단풍나무, 팥배나무, 배롱나무, 목서, 홍가시, 대왕참나무, 매화나무, 가시나무, 산딸나무, 굴거리까지 나무의 이름이 붙어있고, 명칭에 따라 해당 수목이 심겨져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창밖으로 보이는 노을

‘카페힐’은 90평의 공간에 누구나 편하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격조 높은 만남의 공간이다. 모던한 건축에 아기자기한 식물소재가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내부공간은 커피향과 어우러져 마치 따뜻한 동남아에 온 듯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하우스힐’은 일종의 펜션으로, 도심 인근 자연 속 별장같이 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30평 남짓한 하우스힐은 카페힐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다.

산이 감싸 안고 있는 곳에 위치한 스톤힐은 자연 속에서 거제의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마치 자연공원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임성득 대표는 말한다.


디자인파크개발의 스윙벤치와 임성득 대표 부부

임성득 대표가 캠핑장을 시작한 계기는 조경과 무관하지 않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감소와 과잉경쟁으로 인한 수목판매의 어려움은 자연스레 조경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발굴로 이어졌고, 시공전문업체인 만큼 조경수 부지를 활용한 글램핑장 조성은 여타 업종보다 손쉽게 접근이 가능했다고 한다.

디자인파크개발과 10년이 넘도록 파트너로 일해 온 인연이 ‘모던이글루’와의 만남으로 이어져 글램핑장을 조성하게 된 임성득 대표는 모던이글루의 장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0월, 글램핑장 투어를 하며 다양한 시설물을 체험해 본 결과, 카라반 캠핑장은 실내가 잘 되어 있지만 좁다는 느낌이었고, 카바나 캠핑장은 실내가 넓지만 결로현상 및 단열에 애로가 있었다. 그러나 모던이글루는 카바나 텐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카라반의 장점을 살려 실용성, 내구성, 외부디자인까지 어디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거기에 바닥 난방과 화장실, 싱크대, 침대를 더해 여러 가지 면에서 여타 시설을 능가한다”

운동시설물로 출발해서 조합놀이시설, 물놀이시설, 그리고 캠핑라인인 모던이글루에 이르기까지 10여 년간 디자인파크개발을 지켜본 임성득 대표는 디자인파크개발과 모던이글루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새로운 것을 창조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결국 그것을 만들어내는 디자인파크개발의 노력이 모던이글루를 탄생시켰다”

모던이글루를 글램핑장에 직접 설치하고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더욱 편리하고 자연과도 더 잘 어울린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조경업체를 이끌어온 만큼 글램핑장 조성 또한 임성득 대표의 손을 직접 거쳤다. 하나건설조경의 조경수 재배농장에서 생산한 조경수들과 현장의 조경석을 활용해 시공한 이곳은 자연 속 아늑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남쪽의 섬, 거제라는 특성을 살려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남부 수종을 많이 식재했다고 한다. 향후 1.3㎞의 산책로가 날 예정이며 아래 부지에도 야영장이 추가로 확장될 계획이다.

순탄하게 조성됐을 것만 같은 스톤힐이지만 사실 허가에서 준공까지 행정 처리과정에서 애로사항도 존재했다. 글램핑장 내부 부대시설물에 대한 법적인 기준이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아 법 규정의 주관적 해석에 의해 의도대로 시설물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캠핑시설물에 대한 법적 기준의 명확화가 필요하며, 이는 우리 업계에서 풀어야 할 과제라 사료된다”
 
스톤힐은 오는 12월 12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조경업 종사자인 만큼 조성하는 건 자신 있지만 운영은 처음이라 조심스럽기만 하다는 그는 “누구나 편하게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스톤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모던이글루 내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카페힐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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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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