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헌장 정신을 한 단계씩 실천해 나갈 것″

[신년사] 김한배 (사)한국경관학회 회장
라펜트l뉴미디어l기사입력2018-01-23

김한배 한국경관학회장

전국의 조경인과 경관, 도시설계 전문인 여러분, 빛나는 황금 개의 해를 맞아 사업과 연구가 왕성하게 번창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희 경관학회는 지난 해에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힙 입어 국토부와 함께 ‘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하는 등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올해에는 이 헌장을 국민 모두의 마음과 생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함으로써 선진 경관문화를 이루도록 애쓰겠습니다.

아시다시피, 2015년 국토부는 경관법 제정 10년을 기념하면서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경관정책기본계획(2015-2019)’을 수립하였고 그 중 제1의 과제가 ‘국토경관헌장’의 제정이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여러 정부부처와 관련학회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헌장을 제정하는 실무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 경관헌장의 제정을 통해 ‘경관’은 공식적으로 국가의 중심 정책과제가 되었고, 국민들은 경관을 향유하는 권리와 이를 보전, 활용하는 의무를 가지게 되었으며, 삼천리 강산에 경관문화가 피어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경관의 개념은 모두 아시다시피 18세기 유럽의 조경, 지리분야에서 거론되기 시작하여, 20세기 후반부터 건축, 도시, 공공디자인 등 환경설계 전반의 질적 목표와 척도로 확장되어가고 있고, 이제는 전세계 시민들의 행복의 원천으로 인식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관학회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여 ‘경관정책기본계획’과 ‘국토경관헌장’에 제시된 주요과제들을 2018년에도 한 단계씩 달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관헌장을 교과서 등 공적 교육자료에 수록하는 등 홍보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이를 학회차원의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관교육의 강화에 반영하겠습니다. 아울러, 헌장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토경관자원들의 발굴과 활용을 위한 정책 방안을 연구, 제시하겠습니다.

특히, 경관의 다학제적, 다부처적 특성을 감안하여 지난 헌장 제정시부터 협력하였던 정부 부처들 각각의 독자적 경관정책추진과 상호협력체계를 요청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요즈음 범국가적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와 지역 재생의 효과적 수단으로서 경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모든 전문분야가 그렇듯이 한국경관학회, 또한 그간의 공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많았던 한국 경관계획 20년의 공과를 실증적으로 확인하여, 이론과 기법의 독자성을 더욱 증진시키겠습니다. 이러한 실증적 연구의 결과를 학회지와 전문서적 발간을 통해 공유하며,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의 육성과 자격제도의 구축, 경관산업의 체계화에도 활용하겠습니다.

경관분야의 기반구축을 위한 진전된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학회 내부에 보다 책임 있는 실무위원회들을 구성하고, 특히 주무부처인 국토부와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다방면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한국경관학회는 조경이 모태가 되었지만 여러 관련분야에 열린, 융복합적으로 함께 사고하고 함께 뜻을 모아 실천하는 학회입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뜨거운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경관은 우리 국토의 얼굴입니다.
_ 뉴미디어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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