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섬)학회 ‘창립 30주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료

김농오 학회장, 진도군의 미래비전과 전략 제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12-10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한국도서(섬)학회(회장 김농오)는 지난 11월 21일, 22일 1박2일간 ‘창립 30주년 기념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를 성황리에 완료했다.

이번 행사는 1989년 진도군청에서 한국도서(섬)학회 창립 학술대회 30주년을 겸한 자리여서 우리나라 도서섬연구기관장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래 섬연구도서발전을 위한 학제적 연구 상호협력 진도 Round 조성, 진도군주민들의 농악공연 등 잔치분위기의 진도팸투어, 진도군 미래비전 토론 등 의미 있는 행사로 꾸려졌다.

21일 진도팸투어에서는 김미경 박사의 인도로 금골산유적, 벽파진, 용장산성, 송가인집, 세방낙조, 진돗개테마파크, 운림산방, 모세기적바다, 대명리조트 등 진도 전역을 관광 및 학술답사했다.

22일 진도금골마루C.C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김농오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동진 진도군수와 김상현 진도군의회 의장의 환영사,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권문상 한국해양정책학회 회장, 신순호 한국글로벌섬재단이사장, 이경엽 목포대도서문화연구원장, 강봉용 해상왕장보고연구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차기 회장에는 김민영 군산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은 이웅규 백석대 교수가 만장일치 추대됐다.

아울러 유공자 김승 고문, 이동신 편집위원장에게 공로패를, 문호, 박용철, 홍태춘, 설구호, 임춘호, 김덕중, 박희석, 신은주 이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점심 만찬회에서는 30주년 생일케익 절단식이 거행됐다. 가보고싶은섬 마크 타이기념품 증정과 도서 사진전시, 진도금골마당 풍물놀이 등 30주년 생일잔치로 풍유도 넘쳐났다. 

학술대회는 이호상 국립산림과학원 난대림아열대림연구소 박사의 ‘도서산림특이성 분석을 통한 생태정보구축’과 신현철 국립생태원보호지역연구원 박사의 ‘특정도서의 생태계 현황 및 관리’ 특강이 마련됐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혁신적인 전남 진도군의 문화관광정책추진 방향의 과제연구(이웅규 백석대 교수) ▲진도군의 생태문화관광 브랜드방안연구(김세천 전북대 교수) ▲진도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방안(김미경 김미경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의 발제가 있었고, 이동신 목포대 교수, 이승권 조선대 교수, 김해숙 한려대 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공로패 및 표창장 수여 /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공로패 및 표창장 수여 /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이날 김농오 회장(목포대 조경학과 교수)은 향후 진도군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진도군의 상징인 모세의 기적(신비의 바닷길)을 대표브랜드로 특화해 전국화, 국제화(일본, 중국, 프랑스, 유럽, 이집트, 홍해와 연결)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민주도의 축제를 유도하고 4계절 연중 해양생태체험 체류형 관광상품을 진도전역에 고루 개발해 자연생태관광명소로 체류형 슬로우 관광코스로 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운림산방 중심 남종화 국제화전략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전남도 남도 르네상스와 연계해 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유치하기 위해 전시장에 산수화풍 전통정원을 조성하고, 국제미술전개최를 위한 국고지원 등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 진도아리랑 등 진도특유의 노랫가락공연과 접목해 남종화문화권1번지(진도, 해남, 강진) 특유 브랜드를 연출하는 등 대한민국전통경관 전통조경1번지 역사문화 관광상품개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촌뉴딜 도시재생사업과 접목해 낙후된 진도군전지역 대상 어항 선착장 관광서비스 구축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진도대교~명량해전해안 경관정비를 통해 해안 따라 이순신역사탐방로를 개설하고 쇠퇴한 벽파진은 이순신 관광 유람선 재생항으로 거듭나게 하는 방안이다. 녹진 울돌목까지 유람선을 운영하거나 노량, 한산도를 거북선으로 유람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쉬미항 거점에는 세방낙조일몰을 볼 수 있는 숙박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상유람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 가사도, 주지도, 혈도, 작두섬, 광대섬 등 해상유람관광을 활성화 하면, 신안군 신의도, 하의도(김대중생가, 한반도평화숲 조성중, 큰바위얼굴 암석원 테마파크 조성중),장산도, 해남화원관광단지, 목포삼학도 요트항과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계획이다.

상하조도일대는 섬 경관이 다양하고 아름답기에 팽목항 인근에 진도타워 설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조도, 관매도, 대마도, 맹골군도, 동서거차도, 만재도, 상태, 하태, 홍도, 가거도(소흑산도) 관광항로 개발 및 다양한 해양관광 섬 개발 및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홍도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유도가 가능하며, 가거도는 국제 기후온난화 아열대 생태체험 명소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진도대교 전망대에 우수영 해상케이블카 보완 설치의 필요성도 꼬집었다. 해남 임하도문내면 일대와 화원면 오세아노관광단지 해양관광단지 조성이 활성화 되면, 강진, 해남영암F1레저형기업도시, 서남관광개발, 목포권 연계뿐만 아니라 무안국제공항, 광주권, 수도권,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국제관광객 흡입도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크루즈 관광항 루트개발도 언급했다. 5차 국토종합계획 서해안벨트를 반영한 중국-제주-완도-(진도)-신안-목포-군산선유도-인천 영종도-백령도-중국으로 이어지는 루트와 남해안관광벨트를 반영한 일본-부산-충무-여수-완도-진도-흑산도-홍도-가거도-중국 루트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진도군일대 해역은 조류유속이 빠르니 태양광보다는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기후토질이 좋고 경작지가 많아 구기자 등 특용작물상품화 ▲진돗개와 풍부한 수산자원연계 등을 덧붙였다.

김농오 회장은 “진도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작은 제주도로, 제주본도 연계 관광 거점으로 특화시켜 나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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