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망원‧난지에 6개 테마 한강숲 6월 시민 공개

6년간 한강공원에 심은 나무 100만 주 돌파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5-01


2020년 한강숲 조성 전후 예상 사진(난지한강공원)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드는데 집중한지 6년이 되는 올해 식재 수목이 100만주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3곳 한강공원에 다양한 테마숲을 조성한다고도 지난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5부터 '19년까지 ‘한강숲 조성 사업’을 통해 전체 한강공원(11개)에 총 93만 주의 수목을 심어 축구장 면적의 95배(67만7천㎡)에 달하는 숲이 새롭게 조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계획한 15만주를 추가로 심으면 식재 나무는 100만 그루를 넘어서게 된다.


‘한강숲 조성’ 사업은 서울시가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15년 시작한 사업이다. 시가 예산을 들여 식재하는 사업에 더해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식재하는 방식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한강 위치나 기능에 따라 ▲한강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 그늘목 등 쉼터를 확충하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 차단을 위한 ‘완충숲’ 3개 모델로 구분해 조성된다.


이촌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광나루~강서한강공원에는 시민힐링공간으로 다앙한 형태의 도시숲이 들어섰으며, 특히 이중 약 12%는 시민‧기업의 기부로 조성돼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는 올해 뚝섬‧난지‧망원 3개 한강공원에 총 15만주 나무를 심어 6개의 한강 테마숲을 조성한다. 이달 조성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6개 테마 한강숲 조성을 위해 시가 9만주를 심고, 기업‧시민이 시민참여숲 조성, 공원시설물 주변 식재를 위해 총 6만주를 심는다. 6개 테마 한강숲은 뚝섬‧망원‧난지한강공원에 각각 2개소씩 생긴다.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6월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가 될 ‘이용숲’ 3개소(뚝섬‧망원‧난지), 도로 분진 등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완충숲’ 2개소(망원‧난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는 ‘생태숲’ 1개소(뚝섬)를 조성한다.



한강숲 조성 개념도 / 서울시 제공


뚝섬한강공원(이용숲‧생태숲)은 자연학습장 주변 산책로와 잠실대교 북단~천호대교 구간에 시민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그늘숲’을 조성한다.


자연학습장 주변 산책로 : 소나무, 대왕참나무를 심어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왕벚나무, 홍단풍 등 약 22종 12,580주를 심는다.
 

잠실대교 북단~천호대교 구간에는  자전거도로 좌우측으로 수변부 생육에 좋은 낙우송, 이팝나무 등 총 13종 33,951주를 식재해 시원한 나무 그늘숲을 조성한다.


망원한강공원(이용숲‧완충숲) 인근엔 소나무, 라일락 등을 심어 ‘향기나는 숲’을 만든다. 양화~서강대교 주변엔 소음‧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상록수 위주로 심을 예정이다. 


난지한강공원(이용숲‧완충숲)에서는 잔디광장 주변으로 기존 왕벚나무와 어우러진 왕벚나무 숲, 대왕참나무 숲 등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숲을 만날 수 있다. 강변북로 근처 완충지대에는 소나무, 마가목 등을 다층구조로 식재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는 ‘맑은 공기숲’을 조성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시가 한강 수변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녹색 환경을 돌려주기 위해 '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강숲 조성’ 사업을 통해 한강공원이 100만 그루의 울창한 숲으로 변신 중”이라며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를 넘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소음 같은 환경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한강숲을 다양한 테마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