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위로하는 역사공원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

10월 23일(금) 오후 5시까지 신청접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9-13


대전광역시 동구는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들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쟁은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고 전쟁난민이 500만에 달하지만 이제는 잊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전 동구청 곤룡골에서 학살당한 수천 명 이상의 민간인들은 한국전쟁 발발 3일 후부터 10일 동안 어떤 재판 절차도 없이 단기간에 집단처형 됐다. 한밤중에 집과 감옥에서 불려나와 영문도 모른 채 집단 총살형에 처해졌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가 이 사실을 직시하고 국가의 공권력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기까지 5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 사업을 기리기 위해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이 국제 설계 공모를 하기까지 20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설계의 목표는 한국전쟁의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국민적 화해의 상징물로서의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있다. 설계의 대상은 첫째,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념관’과 둘째,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대상지의 독특한 장소적 조건을 활용하면서 추모, 교육, 전시, 교류, 휴식 등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열린 공원’을 설계하는 것이다.

대상지는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12-2번지(사업대상지) 일원으로, 부지면적은 98,601㎡, 총총공사비 259억, 총설계비는 6억 3200만원이다.

국내 및 해외의 조경, 건축 및 도시설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여 가능하며 공동 응모 시 총 5명까지 응모 가능하다.

접수는 10월 23일(금) 오후 5시까지 설계공모 홈페이지 ‘진실과 화해의 숲’(www.koreanwarmp.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작품은 11월 30일(월)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받는다.

본심사1, 2, 기술심사를 거쳐 12월 18일(금)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1등(1)에는 건축의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조경의 기본설계 계약권이 주어진다. 2등(1)은 상금 1500만원, 3등(1)은 1000만원, 4등(3)은 50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설계공모 홈페이지 ‘진실과 화해의 숲’에서 확인할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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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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