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문화정원·생활정원

총 14개의 정원 전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10-18
문화정원12×24m
꿈으로의 소풍 대상
류홍선, 박준




우리의 꿈이 시작되던 어린 시절, 그리고 그 꿈을 보살피며 키워주던 부모님이 계셨다. 어린 시절의 꿈은 미완성이었지만, 자연을 통해 느끼고 상상하며 놀이를 통해 꿈을 완성하게 된다. 의왕 레솔레파크에는 입구 영유아생태공원으로 명명된 놀이시설 이외에 공원내부에 는 영유아 놀이시설이 부족해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하는 공간을 디자인하게 됐다.

울타리를 활용해 안전함을 느끼며 자연 속에서 뛰어 놀고, 부모님은 그것을 지켜보며 쉴 수 있는 꿈으로의 소풍을 다녀오게 되는 어린이 놀이정원이다. 보물찾기 하듯이 정원 곳곳에서 동물오브제와 캐릭터를 찾는 보는 재미가 있다.


자연동행 최우수상
조경진(초원환경조경)






주동선의 구불구불한 유기적 형태는 의왕시를 감싸는 자연의 숨결을 형상화했다. 의왕시의 산, 호수, 물길 등 자연이 숨쉬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의 숨결이 내 안에 스며들어 평온함을 느끼고, 늘 우리곁에 숨쉬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자연의 동반자가 되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행복을 경험한다.

산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팥배나무 등의 수목들을 식재해 친근한 의왕숲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외곽으로 마운딩 상에 조성해 정원을 포근히 위요한다. 태양에 반짝이는 의왕시의 호수도 담았다. 스틸쉘터 지붕끝에서 물방울들이 원형의 레인가든으로 떨어져 부딪치며 반짝이는 수경관을 연출한다. 선형의 암석원을 따라 이끼석을 자연스럽게 배치해 물길의 촉촉함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지면은 강돌을 깔아 굴곡진 바닥면을 연출해 물길따라 펼쳐지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일상의 풍경 입선
박철호((주)대우건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소풍여행. 우리는 도시를 떠나 시골이라 부르는 외곽으로 떠나곤 한다. 그곳에서 수많은 체험을 하고 힐링을 하고는 다시 돌아온다. 우리가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소풍을 떠나는 그곳. 시골의 일상적인 풍경 요소를 정원에 담았다. 과수원의 모습, 밭의 모습, 정자목 아래 평상의 모습들을 정원 경관의 요소로 제안하고, 농촌 시설 일부를 조형물로 형상화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자 한다.


문화정원B 12×12m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 우수상
박대수(대구 달성군청)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어린왕자의 말처럼 처음엔 누구나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산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재밌고 아름답지 않을까. 동화 제목처럼 아름다운 레솔레파크에 동심으로 떠나는 소풍을 꿈꿔본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나비가 나풀거리고, 소풍 전날처럼 설렘이 있는 동화 같은 정원이라면 작은 정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 같다.


윤슬 위를 걷다 입선
이슬기·김한아(스튜디오일공일)





호수에 작은 물결이 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 순간, 호수에 비친 작은 빛들이 찬란하게 빛났고 아름다웠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러한 잔물결이 일렁이곤 한다. 소중한 인연과의 만남은 서로의 기억에 잔물결을 만든다. 일상 속 소풍을 떠난 그곳에서 행복을 나누며 웃는 그 순간. 우리의 어떤 하루가 호수의 잔물결처럼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왕송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소풍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정원에 담았다. 호수 주변을 걸으며 느끼는 잔잔하고 반짝이는 물결과, 소풍을 떠나며 느끼는 설렘과 기대감을 몽환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의 기억으로 표현했다. 우리의 정원을 차분히 걸으며 반짝이는 몽환적 풍광을 통해 소풍을 떠나는 순간의 설렘을 기억하길 바란다.


다, 다, 다(다3) 입선
신지혜(공간334)





자연으로의 소풍, “거닐다“,“머무르다“,“바라보다“를 통해 자연의 변화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정원이다. 철도의 도시 의왕에 꽃이 핀다는 의미로 철길식물의 길로 재해석하고, 새들이 날개로 추위로부터 몸을 감싸듯, 관람객들에게 머물 수 있다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노출콘크리트와 목재, 자연석, 금속을 조합하여 레솔레 파크 내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한다.



생활정원 8×8m

소통이 있는 풍경 대상
손유리, 신소운, 김미희(일반)






자연이 매개하는 나, 너, 우리의 소통을 생각하며, 소풍[逍風]을 대화, 나눔, 공감의 바람이 부는 ‘소풍[疏風]’으로 해석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 둘러싸여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세상을 보다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 나, 너,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통해야 한다. 우리의 정원이 미약하게나마 그런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자아의 정원’에 들어서면 바닥에 조각나 있는 철평석을 만나게 된다. 대화와 소통의 과정을 거쳐 정원의 끝에는 완전한 원형의 모습으로 맞춰지게 된다. ‘기쁨의 정원’에는 데크를 조성했다. 너와 내가 자연을 즐기며 대화하고, 자리를 깔아 소풍을 즐기는 공간이다. ‘교감의 정원’ 목재담장이 정원을 감싸고 있다. 식물과 교감하고 자연을 바라보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창을 내었다.


행복이 머무르는 간이역에서 최우수상
강덕훈, 오현수, 조준웅, 최유경(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더 이상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 간이역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 홀로 멈추어 있다. 그러나 간이역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머물고 있다. 우리는 행복역이라는 간이역으로 소풍을 떠나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고, 새로운 순간을 만들고 이루고 싶은 소망을 꿈꾸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행복을 나타내고자 한다. 공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추억을 담다’는 대합실 의자, 벽돌담, 역 현판, 멈춰 있는 시계 등으로 조성된 간이역으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소망을 담다’는 ‘[ ]역: 행복역을 지나 당신이 가고 싶은 다음역은 어디인가요?’라는 문구가 담긴 행복행 열차티켓을 통해 소망을 적고 직접 줄에 매달아보는 참여의 공간이다. ‘순간을 담다’는 나무 밑동을 형상화한 의자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려진다.


이번역은 레솔레역입니다 우수상
김지윤, 서규원, 장예빈, 전주희, 전혜원(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기차에 몸을 실은 채 일상에 지쳐 깜빡 잠이 든 사람들이 꾼 꿈 속에서 방문한 정원에서의 시간도 당신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다면 소풍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꿈속에서 만난 듯한 분위기의 미지의 정원, 레솔레역을 조성해 당신의 꿈에서 펼쳐졌던 정원의 경험 또한 소풍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레솔레역에서 만난 꽃들의 풍경과 소리에 집중해보자.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당신의 일상 곳곳이 소풍이 되는 정원, ‘여기는 레솔레역입니다’ 레솔레역 안에서 당신은 식물들과 눈을 맞추고, 그들이 내는 바람소리를 듣는 등 평소 당신 옆에 있었던 그들과의 교감을 하며 당신의 일상과 멀지 않은 곳에서의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새들의 초대 입선
박지영, 김민주, 김해리, 안이솔(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강원대학교 조경학과)




철새들은 머나먼 비행을 마치고 왕송호수에서 휴식을 취한다. 왕송호수로 여행을 온 우리들은 철새들을 만나 그들의 둥지로 초대받는다. 초대받은 우리들은 새들이 공유해준 쉼을 함께 즐긴다. 둥지 시설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야생 분위기를 강조한 진입공간을 경험할 수 있으며, 둥지 안으로 들어가면 새들이 품는 둥지의 알들을 형상화한 화이트 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새들의 소중한 공간, 둥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우리는 우리 삶을 비행한다.


오순도순 입선
박민영((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 정원은 혼자 또는 둘, 여럿이 오순도순 모여 레솔레 공원의 호수, 소나무, 하늘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반투명하고 부드러운 경계는 오순도순 모일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만든다. 소란스러운 도시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아늑하고 친밀한 포켓 공간이 된다. 로프들이 바람과 사람들의 움직임에 의해 부드럽게 움직이고, 적당한 투명도로 사람들의 실루엣이 레솔레정원에 풍경에 녹아든다. 자연과 파빌리온의 부드러운 경계와 사람들의 움직임은 정원에 입체감을 더한다. 정원의 반투명한 경계는 공간을 세 개의 포켓으로 나누면서, 포켓들은 레솔레의 호수, 소나무, 하늘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야를 제공한다.


척촉 ; 나만의 안식처를 위한 여행 입선
유다영, 임유빈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전공, 스튜디오 T&G)





‘철쭉’의 옛말은 ‘척촉’이다. 나그네가 길을 지나가다 길가에 피워져 있는 척촉(철쭉)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 이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척촉’의 또 다른 의미는 ‘다닐 행(行)’자,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일상에 지쳐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은 각각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초대한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잠시 떠나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를 위한 여행을 떠나보자.


Fairy Garden 입선
김희수, 곽주석, 김연희, 김초희, 김나영(일반)




레솔레파크를 배경으로 한 동화정원이다. 캠핑장과 체험장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많은 레솔레파크의 이용층을 고려한 어린이정원같은 동화정원은 호수와 레일(레), 태양과 소나무(솔)를 나타내는 공간을 만들어 각각의 요정들의 소풍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 ‘태양의 정원’은 중간의 나무조형물과 연결되는 소나무와 태양이 주는 느낌처럼 환하고 밝은 소재를 사용한 정원이며, ‘호수의 정원’은 호수처럼 촉촉하고 채도가 진한 소재를 사용한 정원이다. 기차의 레일 모양을 형상화한 포장과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느낌을 준다.


Green Melody 입선
남동수, 함은경, 오승근, 서경원, 김민재(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레솔레파크’라는 이름 속 계이름인 ‘레’와 ‘솔’이 들어가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정원으로, 다채로운 식물을 사용해 이루어지는 조화를 통해 정원이 연주하는 멜로디를 표현한다. ‘Andante’는 ‘느리게’라는 음악용어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 여유를 가지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식물들이 연주하는 음악회가 열리는 화단,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 울타리와 식재로 위요된 아늑한 분위기, 피아노건반을 형상화한 주동선을 따라 경쾌한 발걸음으로 걸을 수 있다. 정원 공간에서 식물이 주는 싱그러움을 통해 힐링을 얻길 바란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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