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시민작가의 정원은?

시민작가정원 4작품 미리보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3-09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될 정원 7개가 공개됐다. 전문작가 3작품, 시민작가 4작품으로 노송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시민작가 4작품을 미리 엿보자.

한편 박람회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간 전주종합경기장과 노송동 일원, 전주시 양묘장 등에서 개최된다.

우희경 팀 ‘골목안 꽃뜨락’


전주정원문화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낮에는 해 뜨락, 햇살 따사롭고,
밤에는 별 뜨락, 초롱 별 줍는다네.
사시사철 꽃 뜨락, 향기 가득한 노송동 골목길.

골목만의 정원‘다움’을 담은 정원이다. 전통을 현대로 이어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전주‘다움’, 자연미와 인간미가 조화를 이루는 일상 속 꽃 뜰의 아름‘다움’, 그리움과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골목쉼터 인간‘다움’을 담았다.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소통과 쉼을 맛보고, 탐방객에게는 포토존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쉼을 위해 툇마루 같은 평상을 놓았고, 어울림을 위해 한옥의 빨강 문짝을 상징화했다. 슬로시티 전주답게 달팽이 모양의 보행로로 소요를 즐기고, 바닥에 구현한 꽃담으로 꽃심 전주를 표현했다.


김상경 팀 ‘천사의 마음을 담은 갤러리 정원’


전주정원문화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20여년 전 시작된 지역의 ‘얼굴 없는 천사의 마음’을 정원에 담아 시대를 함께 사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이 끊임없이 닿을 수 있도록 갤러리 정원이다. 4계절 초화류, 수목류와 시설물이 어우러지게 해 멈춤의 여유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정원문화를 구도심 도시재생과 접목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역민이 꽃과 나무, 채소를 함께 가꾸며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소로 도시농업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 시민, 작가들이 상시 자유롭게 전시 할 수 있는 야외전시 공간을 만들어 누구나 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를 누리는 공간이 될 것이다.


박성주 ‘우물정원’


전주정원문화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주한지와 창호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정원은 전주와 도심 속 일상을 타입랩스와 자연적 스토리로 구성했다. 특히 언택트, 펜데믹 시대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필요한 QR코드를 현대적 우물로 해석해 LID를 통한 친환경적 기술을 도입, 빗물정원으로 탄생한다.

전주8경 중 제1경 기린토월의 모습을 연출하고자 숯을 이용한 조명물 뒤에 달조명을 배치하고,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돌조명을 배치했다.


정성옥 ‘향기정원’



전주정원문화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고향마을 어귀에 마을을 지켜주던 듬직한 당산나무와 키다리 미루나무는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동백나무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사시사철 푸르다.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의미로 예전부터 집안에 한그루쯤 심었다. 만병초는 고무나무와 닮았고 꽃이 철쭉과 비슷한데 천상초 만년초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대로 만병초는 병을 고치는데 쓰인다 요즘 코로나로 우울하고 심약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곳을 찾아 향기와 푸르름으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동네 우물가의 향나무는 아버지가 제사를 지낼 때 향으로 쓰셨는데 그 향기가 참 좋았다. 이처럼 나무와 향기는 우리에게 추억이라는 편안함을 주는 매개체이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획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