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물순환도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작업 착수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등 테마공원 조성으로 전국적 명소로 확장 꾀해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3-19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 계획도 / 대전광역시 제공

대전광역시는 3월 하순부터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의 시범사업지역에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측구 ▲투수블럭 설치 및 포장하는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공사의 사전 준비를 완료했고,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250억 원을 투입해 본공사에 착수한다.

이번 공사는 시내 불투수면적이 가장 넓은 둔산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빗물의 자연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우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다.

사업의 주요 방법으로 빗물이 땅속으로 흡수되기 어려운 불투수면을 줄여서 빗물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인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둔산1·2동 ▲월평1·3동 ▲갈마1동 등 5개 시범사업지역의 공원, 도로, 관공서에는 각 시설의 특성에 맞는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된다.

사업지역 내 샘머리공원, 은평, 갈마 등 6개 근린공원 36.8㏊에는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도랑 ▲투수블럭 등이 설치된다.

특히, 샘머리공원에는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을 집대성한 ‘물순환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은 투수성 재질로 교체되고, 음악바닥분수와 같은 휴식공간 늘려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전국적인 ‘빗물체험학습장’으로 꾸민다.

또한, 시는 향후 이곳을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로 조성해 ‘물 축제’ 개최할 계획이다.

대덕대로, 한밭대로, 둔산로 등의 도로지역에는 가로수 사이에 공간을 확보해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등 식생형 시설 1,300여 개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도로변에는 18.9km의 침투측구가 시공되고 보행로에는 8,705㎡ 면적의 투수블럭 포장이 실시된다.

또한, 시교육청, 경찰청, 고등법원, 서대전세무서 등 10개 공공기관에는 ▲투수블럭 ▲잔디블럭 ▲침투측구 ▲식생수로 등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시공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단순히 나무심기나 보도블럭 교체가 아닌, 빗물의 자연순환능력을 향상시켜 도시침수 및 가뭄, 하천수질악화, 열섬현상 등을 완화시키는 물환경 개선사업이자 도심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의 선도사업이다”라고 이번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으며, “올 하반기 물순환 테마공원 개장행사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갖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둔산·월평 LID 투어코스' 개발 계획도 / 대전광역시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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