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영 (전)교수, 『산, 왜 자연공원인가!』 개정판 출간
국내 최초로 자연공원 다룬 이론서에 최신 자료를 추가한 개정판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3-26
지은이_오희영 | 펴낸곳_문운당
출간일_2021년 3월 15일 | 30,000원 | 362쪽
자연공원에 다룬 국내 최초의 책이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줬던 『산, 왜 자연공원인가!-자연공원의 이해』의 최신 개정판이 출간됐다.
최근 코로나19의 유행, 기후위기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처음 이 책이 출간된 2015년보다 더 커졌다.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인 녹지와 공원의 중요성 특히, 자연공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과 마찬가지로 자연공원을 계획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사례와 함께 해외의 자연공원이 계획되고 지정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각종 자료를 최신화했으며, 산악형 자연공원의 지형 형성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고 자연공원 관리 프로그램과 개선방향 및 효과 내용 등 몇몇 내용이 가지치기됐다.
오 (전)교수는 현직에 있는 학자들도 쉽지 않을 작업을 퇴직한 상태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개정판은 오희영 (전)교수의 성실함과 열정의 결과다.
최근 그는 2019년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정년 이후 번잡한 서울을 떠나 세종시 금성산 자락에 자신의 호를 딴 山情(산정)농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과거 현대산업개발에서 상명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며, 세종시 전의면의 금이산성 인근에 집을 짓고 농원을 마련하여 지금까지 가꾸어 온 것이다.
얼핏 보면 평범한 전원주택처럼 보이는 농원 1층에는 자연과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생각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강의실과 작은 전시실이 자리 잡았다.
그가 예전에 지은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지인들이 찾아오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했다. 누구든지 언제든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농장에서 그는 온실을 관리하고 소규모 과수를 가꾸는 동시에 경관용 숲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고 관리하고 있다. 젊은이 혼자도 감당하기 힘든 일인데도, 일손 없이 묵묵히 해오고 있다.
한편, 과거 다니던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시 자문과 PM을 맡아 대외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보다 오히려 이 곳에서 더 많은 생활을 하고 있다.
개정판 출간에 따른 짧은 소감에서 “특별한 바람은 없지만 자연환경이 제대로 보호되어, 지금까지 살아오던 동식물의 감소 없이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는 해외 가보지 못한 산을 다니고, 농장은 자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휴식처가 되도록 가꿀 것”이라 계획을 전했다.
山情(산정)농원 전경
山情(산정)농원에 설치된 강의실
산, 왜 자연공원인가! 목차
1장 자연공원의 개요-자연공원의 개념-자연공원의 목적-자연공원의 연혁-자연공원의 기능-IUCN 범주체계로 본 자연공원-산악형 자연공원의 지형 형성-[의견] 자연공원과 관광2장 자연공원의 구분-자연공원법에 의한 구분-기타 다른 법률에 속한 자연공원-[의견]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속의 자연공원은3장 자연공원의 계획-자연공원 계획의 정책 방향-자연공원 계획의 절차-자연공원의 평가-자연공원 계획의 실제-계획에 대한 개선방안-외국의 국립공원 계획 및 지정절차-[의견] 등산과 자연공원4장 자연공원의 관리-관리목적 및 현황-우리나라 공원관리의 변천-우리나라 공원별 관리 특성-자연공원시설의 관리-자연공원의 복원-[의견] 자연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논란5장 외국 자연공원의 관리체계 및 우리의 과제-외국에서의 관리-우리의 과제와 전망6장 부록-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생태자연도-영급(age, 齡級)참고문헌
- 글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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