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 350년된 자생 밤나무 공개

높이 14m, 둘레 456cm 자생 나무 중 15번째로 큰 나무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4-06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자연림 내에 최대·최고의 자생 밤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앞으로 보호수 지정을 통해서 보전·보호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공개된 ‘광릉숲 밤나무’의 추정 수령은 350년이며 ▲기저 둘레 456cm ▲기저 직경 145cm ▲수고 14m로서 산림 내에서 확인된 가장 크고 오래된 밤나무이다. 

이러한 큰 나무의 경우 수 많은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는데, '광릉숲 밤나무'의 경우 버섯류 4종과 식물 4종 등 최소 7종의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이 밝혀졌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큰 밤나무들은 일부 산간마을에 극소수가 남아 있으며, 평창 운교리 밤나무(▲추정 수령 370년 ▲기저 둘레 640㎝ ▲수고 14m)가 2008년 천연기념물 제4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한국의 자생 밤나무류는 토종 밤나무와 중국밤나무와의 교잡종으로 추정되는 약밤나무 2종이 있다. 토종 밤나무의 경우, 산림해충인 밤나무혹벌의 번식과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의 대량 보급으로 거의 사라졌다고 알려졌다. 

국립수목원에서는 한국 산림에서 자생하는 직경 1m 이상의 큰나무는 286개체가 남았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중 ‘광릉숲 밤나무’는 15번째로 큰 나무이며, 낙엽활엽수 중 12번째, 참나무과 중에서는 7번째로 큰 초대형 나무이다. 

또한, 광릉숲에는 직경 1m 이상의 큰나무가 ▲소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밤나무 등 총 4개 수종, 10개체 자라고 있다고 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광릉숲의 큰나무들을 보호수로 지정하고,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 관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현 광릉숲보전센터장 연구관은 “광릉숲은 큰나무들이 다수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생물다양성의 핵심 지역으로 보다 세밀한 변화 관찰을 통한 관리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ejane404@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