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초점둔 ‘iF DESIGN AWARD 2021’ 건축부문 수상작

궁평 OSOL Art pavilion 금상 수상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4-23

‘iF DESIGN AWARD 2021’ 건축부문 금상 ‘궁평 오솔(OSOL) Art pavilion’ / iF DESIGN AWARD 제공

‘iF DESIGN AWARD 2021’ 건축부문 수상작들의 접점은 ‘자연’이다. 고밀도의 도시에 있든 도시와 떨어진 자연 속에 있든 주변 환경과 건축물은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iF DESIGN AWARD 2021’의 결과가 지난 12일 발표됐다.

총 9개 부문 1,744개 출품작이 선정됐으며, 이중 뛰어난 완성도와 혁신이 돋보인 75개 프로젝트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건축부문에서는 역시 녹색 건축이 계속 증가하고 있었으며, 많은 프로젝트들이 지속가능한 재료와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iF DESIGN AWARD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집밖, 혹은 근교에 휴식을 위한 녹지공간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이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축부문 수상작은 총 42개이며 한국의 작품은 9개이다. 건축부문 금상 수상작 2작품 중 하나가 한국의 ‘궁평 오솔(OSOL) Art pavilion’이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바다와 솔숲의 조화는 바람과 소나무 가지 사이로 속삭이는 자연과 사람의 대화처럼 느껴진다. 평화, 영감, 균형으로 가득한 시적인 느낌의 경관”이라며 “추상적인 개념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좋은 예시”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어떤 작품이 수상했는지 만나보자.


금상 궁평 오솔(OSOL) Art pavilion
화성시, 경기문화재단, SOAP 디자인스튜디오

iF DESIGN AWARD 제공

오솔(Osol)은 대한민국 서해안에 설치된 상설 미술관이다. 1천 그루 이상의 소나무는 100년 이상 바다와 함께 자라왔다. 최근 북한과의 긴장 완화로 군 철조망이 철거된 후 일반에 공개됐다. 바다에 빛이 반사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조성된 파빌리온 오솔은 소나무숲 같은 구조로, 주변 색을 반사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해 자연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유도한다.

오솔 아트파빌리온은 지역에 산재한 생태, 역사, 관광자원의 문화적 가치에 기반한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조성됐다.


DISC(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DISC, cre-te


iF DESIGN AWARD 제공

DISC는 원형의 건축으로, 수많은 요소 중에서 나선형의 언덕길과 안뜰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녹색으로 솟아오르는 나선의 언덕길은 스포츠 R&D 연구소로서의 역동적인 정체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인공 언덕을 통해 DISC는 친환경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도시적 맥락과 조화를 이룬다. 안뜰은 건축의 중심지로, 열린 공간에서 햇빛을 받으며 창조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글램트리리조트
글램트리리조트, 건축공방(ArchiWorkshop)


iF DESIGN AWARD 제공

‘글램핑’이라는 단어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소개되었지만, 그 의미가 오용됐다. 글램핑은 사람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대적 디자인이 균형을 이루며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해야 한다. 이곳은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건축물로 디자인됐다.


서울식물원
SH, 삼우, THE_SYSTEM LAB


iF DESIGN AWARD 제공

서울식물원은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과 문화를 소개하고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도시 공공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 한강 서남부 마곡에 조성됐다. 일반적인 온실은 중앙 부분이 볼록한 돔 형태를 취하지만, 서울식물원의 온실은 직경 100m 크기의 오목접시 형태로 설계됐다. 온실테두리의 높이는 높은 반면 중앙 부분은 낮은 것이 식물구조와 비슷해 순환로를 따라 보다 입체적으로 식물을 체험할 수 있다.


삼각산 도선사 영구위패탑 ‘소울포레스트’
윤경식 한국건축 KACI

iF DESIGN AWARD 제공

영혼을 위한 은신처 ‘소울포레스트’는 삶과 죽음, 전통과 현대, 기념과 예술의 경계가 미적으로 승화된 작품이다. 수천 년 전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죽은 사람의 이름을 나무에 새기고 영혼을 기리는 의식이 행해져 왔다. 죽은 영혼들이 멍에를 벗고 극락세계로 가길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8개의 현대적인 유리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 제단에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각 유리탑 안에 8개의 보살상을 두었다.


빛솔마루
RLDA


iF DESIGN AWARD 제공

정사각형의 부지에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지어진 이 주택은 북쪽향으로 자연채광이 열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정을 조성해 북쪽이 외부공간과 연접하도록 했으며, 경사진 지붕을 통해 중정을 거쳐 집안까지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처리했다. 벽돌과 목재 구조의 혼합 구조로 집의 형태학적, 환경적 요구를 모두 충족시켰다.


현대자동차 글로벌러닝센터
현대자동차, BCHO Partners


iF DESIGN AWARD 제공

천안 글로벌러닝센터는 자동차 정비 및 진단기술, 판매, 상품 CS 등 글로벌 고객접점 인재를 육성하는 전문교육시설이다. 실제와 같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환기, 소음, 그리고 현장에 있는 자동차와 트럭과의 교통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외피 확장 메탈 파사드 시스템을 적용해 통합적이면서도 분리된 차량 통로, 통풍이 잘 되는 교실, 조용하고 자연적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시스타하우스
2m2건축사사무소 


iF DESIGN AWARD 제공

오래된 집이 많은 위험한 주거지역인 신수동에 20~30대 젊은 여성들이 편안하고 감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다세태주택 시스타하우스는 한정된 면적 내에서 기존 다주택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공간마다 특징을 부여했다. 공용계단은 거친 질감의 노출콘크리트 벽과 석재 버너 구이 바닥 마감으로 재료 자체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했으며, 벽돌 영롱쌓기로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평온의 집
이디포건설, ‘SnowAide


iF DESIGN AWARD 제공

노부부는 주말 교외에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일상의 은신처와 같은 집을 짓고자 했다. 교외인 만큼 쉬운 유지보수와 합리적인 공사비가 중요했다. 디자인은 비교적 단순한 형태와 내구성이 강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단순한 순환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시선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인 박공지붕이 공중에 떠 있는 상자모양으로 변형됐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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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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