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맥도, 스마트파크시티 조성으로 그린뉴딜 실현 가능”

‘낙동강 하구 생태복원과 물환경 개선 토론회’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21-04-27

온라인 토론회 캡쳐

부산 맥도에 스마트공원도시를 조성해 낙동강 생태복원과 미래산업을 위한 그린뉴딜을 실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도시환경연구소 등 3개 기관은 하굿둑 개방에 따른 낙동강 생태 복원의 올바른 해법을 찾기 위해서 ‘낙동강 하구 생태복원과 물환경 개선 토론회’를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낙동강과 그 지류인 서낙동강,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둘러싸고 있는 평강천과 맥도강의 생태복원과 수질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승환 백만평문화공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맥도지역이 약 120만 평에 스마트공원도시를 조성하고 그 안에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한다면 미래의 산업과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며, 공원·산업·생태보전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맥도는 정상적인 도시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서부산 지역 그린뉴딜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며 맥도 개발에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맥도는 개발제한구역이고, 비행안전구역 2등급지이기 때문에 토지이용제약지역이 약 80%에 달한다. 또한, 문화재현상변경 허가구역에 의한 개발제한 지역이 34%이다. 이와 더불어 땅값이 다소 높게 형성된 단점이 있다.

하지만 ▲김해국제공항 ▲고속도로 ▲신항만 ▲서부산유통지구 등 산업 인프라와의 접근성이 좋고, 을숙도 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등과 인접해 생태관광 연계 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명지공원 ▲둔치도 ▲삼락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등과 인접해 녹지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맥도를 생태녹지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스마트공원도시가 들어설 경우 예산되는 파급효과로 젊은 세대 그린뉴딜 스타트업 도시, 동서지역 불균형발전 해소,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도시 플랫폼 구축, 코로나19이후 글로벌 협력거점도시, 지역 상생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원도시파크 시티를 조성하는 예산은 약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코델타시티의 수자원공사 잉여이익금 8,500억 중 12.5%인 약 1,100억은 지역에 환원해야한다. 여기에 부산도시공사의 잉여익금 1,500억과 그린벨트 훼손지 기부채납액, 저밀도 주거단지 분양 등을 통해서 비용을 어느 정도를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에코델타시티의 이익금은 낙동강을 망가뜨려서 얻은 돈이니 낙동강을 복원하는데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범국민운동, 정치적인 연대 등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운동본부 사무처장은 “국가도시공원이 다른 계발 계획같이 기존에 보존된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 아닐지 우려가 된다. 정확한 내용이 제시되어야 하고, 국가도시공원은 둔치을 활용하는 등의 새로운 방법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만준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상임대표 또한 “생태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생태를 사랑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질개선 차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낙동강 생태복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하굿둑이 26일 개방됐다. 올해 개방 기간은 3~4개월 정도로 계획됐으며, 개방에 따른 낙동강의 수질 개선의 여부가 세간의 관심을 얻고 있다.

김범석 한국수자원공사 물환경처 물환경개선부장은 “3~4급수인 맥도강의 수질과 주변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상류의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고, 물순환 회복 등의 종합적인 수질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해관계기관의 노력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낙동강 수질 개선사업은 1·2단계가 진행중에 있으며, 1단계에서는 도심하천인 평강천과 맥도강의 물순환, 친환경수처리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상류의 비점오염 저감, 수문운영 제약, 하천준설 등 장기적인 대책 수립과 용역 결과 통해 이해기관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는 1, 2차로 분리된 사업을 통폐합해 운영할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신성교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낙동강의 유량이 적은 강이다. 한 번에 모든 지류의 수질을 개선 시킬 수 없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수질 개선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엄태규 부산도시환경연구소 이사는 “수자원공사가 서낙동강을 2급수로 만든다는 계획이 가능한지 의심된다. 또한, 관련 자료들이 정확한 내용을 담은 자료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수자원공사의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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