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밀실·졸속매각 투기자본 결사반대 기자회견 개최

기술인신문l조재학 기자l기사입력2021-06-04

전국 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심상철 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 건설노조

전국 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이하 노조)는 산업은행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대우건설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대우건설의 지속경영이 가능한 매각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아직 매각의 방법 및 매각의 기본원칙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의향자들과의 접촉하고 매각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었던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각 업체들과 산업은행 및 KDB인베스트먼트의 짬짬이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에 대우건설 지분을 양도하여 관리함으로써 대우건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했으나, 매각 진행과정이 관리의 효율성이 아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성공적 매각을 위해 매각을 원점에서 부터 재검토하고, 대우건설 임직원들과 선 대화를 통하여 대우건설의 지속경영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 발전할 수 있는 매각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다음 네가지 사항에 대해 산업은행의 책임감있는 매각 진행을 요구했다.

첫째, 산업은행은 밀실매각, 부실매각, 짬짬이 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원칙에 따라 매각절차를 다시 진행하라!

둘째,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의 인수참여 및 과도한 재무적투자자의 자금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부실 인수자의 인수참여를 반대한다!

셋째,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수자의 참여를 배제하고 대우건설의 지속성장과 발전가능성을 매각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넷째,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을 위하여 임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그 의견을 모아 공정한 매각절차를 통한 올바른 매각을 진행하라!
_ 조재학 기자  ·  기술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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