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전문가 의견 적극 반영해 추진

보행안전성, 시민홍보, 식재조건 등 점검 내용을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9-02

전문가들이 대전시내 물순환 시설을 둘러보며 미비점을 점검하고 있다. / 대전광역시 제공

대전광역시는 추진 중인‘대전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에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의 내실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대전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서구 둔산권 시범사업지의 LID시설공사에 대한 중간점검 및 전문가 현장기술진단의 결과를 계획에 반영해 9월부터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도로변 LID시설 보행안전 및 경관향상 계획’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식생형 빗물저류시설 내 울타리펜스 설치로 시인성과 보행안전성을 강화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식생토를 보강해 가을 식재시 관목의 직립성, 생육여건, 식재밀집도, 안전완충작용 및 경관효과 등을 고려해 수종·수량·규격을 개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식생형 시설에 스마트안내판 등을 설치해 시민이해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며 협소 보행로의 침투형 시설을 보완·변경할 것을 권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총 250억 원이 투입되는 물순환 시설공사로 둔산과 월평 일원의 2.67㎢를 대상으로 한다. 

물순환 시설공사는 약 46%의 공정률에 이르렀고 ▲도로부 ▲공원부 ▲공공기관부로 구분돼 사업지별 특성에 맞는 LID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도로부는 투수성포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식생형 빗물저류시설은 터파기와 구조물 설치 등 토목공사가 완료됐다. 

샘머리공원을 등 6개 근린공원 일원에는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조성 등이 완료된 상태이며, 앞으로 투수성 포장공사가 진행된다. 특히, 샘머리공원은 빗물정원과 물놀이시설인 음악바닥분수 등은 설치 완료됐고,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 지어 11월에는 ‘물순환 테마공원’이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계획됐다.

공공기관은 대전고등법원, 고등검찰청 등 4개 기관은 시설공사가 완료됐고, 시교육청, 시경찰청등 나머지 6개 관공서에는 LID시설공사가 실행될 예정이다.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단순히 나무심기나 보도블럭 교체가 아닌 빗물의 자연순환능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지만 바람길숲 조성사업, 상하수도 보수공사 등과 사업지가 중복되다 보니 시민들이 낯설어 하고 오해하는 부분도 있다”며 “안전향상 및 경관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빗물정원과 물레방아, 투수블럭 샘머리공원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고, 둔산중로 도로변 식생형 시설이 설치됐다. / 대전광역시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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