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30만 정원도시’ 실현하려면 ‘정원도시’ 법제화 필요

순천시, 「정원도시진흥법」 제정 준비 전문가 포럼 열려
라펜트l기사입력2021-09-08

‘순천 정원도시 비전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과 토론자들이 ‘30만 정원도시’를 응원하는 판넬을 들고 있다 / 순천시 제공

「도시정원진흥법」, 「마을정원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정원도시를 정착시키고, 내실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와 시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도시재생·기후변화 등 분야의 전문가와 도시정원사, 산림, 도시재생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과 ‘순천 정원도시 비전 포럼’을 3일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허석 순천시장과 함께 ▲조경진 (사)한국조경학회장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고, 이어진 토론의 진행은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도시정원의 미래와 「도시정원진흥법」 제정을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고,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조태훈 시 기획예산실장의 ‘30만 정원도시 순천’의 비전을 소개하고 핵심사업 설명을 했고,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정원도시’ 비전 및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했으며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맡았다.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30만 정원도시 순천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전략을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주민이 주체가 되어 주도하고 타 지자체와의 연대,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늘 포럼의 핵심내용인 법제화가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다”라며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정원’과 국토부에서 관리하는 ‘공원’의 개념통합과 ‘정원도시’의 명확한 법적 용어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는 개발하는 것이 아닌 재생하는 것이다. 개발의 흔적에 신음하는 도시를 치유하고, 시민들이 주인 역할을 다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마을 정원을 늘리고, 마을정원지원조례를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는 “정원도시 순천에 정원연구와 도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춘 정원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고 “정원특별시는 의료·복지와 연계한 건강특별시로서의 기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는 “문화특별시로서 정원도시는 지속가능성, 유네스코 창의도시 모델로 정원도시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 이후 삶의 환경과 도시의 미래에 대한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 최초로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모델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원도시진흥법 제정을 위해 향후 국회에서도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6월 ‘2050순천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30만 정원도시 순천 비전’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후 시민 공론화, 핵심사업 부서 및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중이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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