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풍납토성 해자 유적지에 역사문화공원 조성 완료

공원 중앙에 풍납토성 1/30 크기로 재연한 광장 들어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1-04

풍납토성을 1/30로 재연한 광장이 동성벽공원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 송파구 제공

서울특별시 송파구에서는 풍납토성 해자 유적에 대한 발굴을 완료하고, 유적지 일대 공간을 ‘동성벽공원’으로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풍납토성 동성벽 일대는 2005년 구에 매입된 후 주차장과 운동공간으로 이용되다가 2015년 본격적인 유적 발굴이 착수됐다.

발굴이 시작되자 지하 4.5m 지점에서 풍납토성의 성벽과 이어지는 백제 한성기 구상유구가 발견됐고, 이는 풍납동 토성 최초의 해자이며 가장 넓은 부분은 14m에 달하며 깊이는 2m 규모이다. 

또한, 해자에서 출토된 토기 등의 유물을 통해 추론한 결과 유적은 4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동성벽공원의 규모는 5,230㎡이며 중앙 광장에 길이 약 40m, 폭 약 20m의 크기의 풍납토성 1/30의 을 재현하는 광장을 만들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유적 모형시설이며 풍납토성 내 성문, 궁궐, 관청, 공방, 연못 등을 상감방식으로 조각됐다. 모형에는 현존하지 않는 서성벽 구간까지 온전하게 이어진 풍납동 토성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외곽에는 곡수로를 조성해 물이 흐르는 해자의 모습까지 재현했다.

아직 지하에 남아있는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교목과 관목을 식재했고, 유적에서 출토된 씨앗을 반영해 매화, 살구, 복숭아, 단풍나무 등 전통수종을 심어 공원의 경관을 꾸몄다.

박성수 구청장은 “풍납동 토성 동성벽공원은 송파둘레길과 풍납토성 탐방로의 중요한 거점으로, 새로운 쉼터이자 백제문화 탐방의 랜드 마크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송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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