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제안공모’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당선

새롭게 진화된 라이프스타일 담은 ‘Resilient River Life’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8-02

‘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제안공모’ 당선작 (주)가원조경설계사무소의 ‘Resilient River Life’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최한 ‘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제안공모’에 (주)가원조경설계사무소(대표 안세헌)의 ‘Resilient River Life’가 당선됐다.

▲2등은 (주)에이치에이의 ‘세곡천에서의 일요일 오후: 생동하는 빛, 중첩된 자연, 달콤하고 시적인 공간’ ▲3등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세곡천 침술재생 Segokacupuncture’ ▲4등은 순천향대학교의 ‘쉼표 정원’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과거 하천에 적용됐던 치수, 이수, 친수 기능의 단순한 조합이 아니었다.  당면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나아가 새롭게 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어 세곡천과 세곡천 주변의 시가지에 탄력적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통합적 수변공간계획을 제안했다. 도시지역의 폭우, 폭염에 적응하고 코로나 이후 변화된 공간 이용행태를 반영한 새로운 하천공간 계획과 설계이다.

세곡동은 인릉산과 대모 구룡산에 에워싸인 유역내에 형성된 마을이다. 예로 부터 물과 긴밀한 환경적, 공간적 유역공동체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현재 세곡천과 주변지역은 공간적으로 단절돼 하천의 환경적 기능이 교란됐을 뿐만 아니라 주변 시가지의 공공공간으로서의 이용이 저조한 상태이다.

당선작이 제안하는 세곡 수변감성도시의 테마는 ▲도시생활의 즐거움과 활력을 부어 어메니티가 있는 수변환경이자 생태적인 공간인 ‘Urban Strem’ ▲운치있는 풍경을 연출해 다양한 감성이 넘나드는 길목의 장으로서 예술과 사람이 돋보이는 공간인 ‘Emotinal Stream’ ▲다양한 활동을 유발해 아이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활력의 장으로서 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수변공간인 ‘Fun Stream’이다.

심사위원단은 “제시한 대안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이라는 것이 장점이며, 특히 도시구조와의 유연한 연계성을 고려한 다이어그램은 긍정적이다. 지역을 6개의 존으로 나누고, 세곡천을 따라 걸으면서 느끼는 경험을 위주로 4개의 연계유형을 제시한 해법이 우수하다. 기존의 자연식생과 하천의 현황 등을 수용해 최소한의 시설을 도입, 다양한 연결동선을 기획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당선작
Resilient River Life
(주)가원조경설계사무소




세곡천을 중심으로 동네를 바라보기 위해 하천코리더 분석을 실시했다. 물길을 따라 길게 연속된 하천과 주변 시가지의 공간적 관계를 분석하고, 하천공간환경 관리지구를 설정하는데 유용한 계획기법이다. 이를 통해 하천환경보전과 하천공간이용에 따른 상충을 완화하고 하천공간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




수변공간의 활력은 물 자체의 어메니티와 디양한 활동을 유발하는 상업, 문화공간에서 비롯된다. 은곡사거리 주변은 상업활동이 일어나는 근린생활지구이며, 하류부 상업시설지는 근린생활시설과 의료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두 지구는 세곡천의 흐름을 따라 지리적으로 서로 이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행동선간의 단절로 상업 및 문화활동축이 미미한 상태이다. 이에 수변 상업활동이 일어나는 두 지점을 보행동선으로 연계해 수변생활축선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물맞이광장 Around The Corner





세곡천 곡류부에 접한 광장으로 ‘새로운 시작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하천흐름으로는 강수충부로서 홍수시 통수단면을 충분히 확보하고, 제방사면을 흐름이 원활한 유선형으로 재조성한다. 수변공간으로는 상업지역과 공원이 위치하나 보행동선의 연결성이 미흡한 상태이기에 하천으로 향한 보행접근 및 인접시가지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수변광장에는 갤러리, 카페, 야외무대, 스탠드, 워터브릿지를 도입하며, 수변 친수거점이자 수공간의 어메니티 광장으로써 다양한 활력 기능을 담는다.


수변 에코테라스 Eco Terrace



강남둘레길로 이어지는 연결교량의 상부에서 세곡천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계단형 플랫폼이다. 향후 이 공간은 세곡천의 자연생태관찰 및 학습의 거점으로 활용되며, 하부는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용서고속도로 방음벽의 경관을 차폐식재로 보완한다.


수변 도서관 Stream Library



은곡마을과 수변공간을 가로막고 있는 유수지공간을 스탠드형 물놀이공간과 개방형 도서관으로 계획하며 세곡천 수변공간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도서관, 스탠드형 물놀이공간, 전망스탠드로 구성됐다.


수변 플리마켓 Stream Flea market



단순한 수변 보행자전용도로 구간에 계획되는 2층 구조의 개방형 공간이며, 카페, 플리마켓, 청년창업공간으로 이용된다. 물맞이 광장에서 시작된 수변감성도시의 흐름이 아래로 이어질 수 있다.


에코 브릿지 Eco Bridge



세곡천과 범바위산의 생태적 흐름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생태적 소통으로 자연성을 회복하고 세곡천의 건강한 환경을 조성한다.


수변전망데크 Observing Deck



주변상업지역과 세곡천의 단절을 극복하고 연결하는 공간으로써 세곡천을 조망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이다. 레인가든과 경관조명, 스탠드형 휴게공간이 설치된 수변감성공간이다.


다기능저류지 Multi-Retension Pond



유수지와 수변이 연결되는 장소에 테라스형 물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 성남신촌 공동주택지구 공원녹지와 연계해 기존 대왕어린이공원과 함께 대형 오픈스페이스로서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작동한다.





2등작
세곡천에서의 일요일 오후: 생동하는 빛, 중첩된 자연, 달콤하고 시적인 공간
(주)에이치에이

의도해 자연을 찾아가고 인위적 휴식이 아닌, 일요일 오후에 내 집 앞의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기존의 것은 철거 없이 모두 보존 및 개선 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인근 도시와 만나는 6개의 접점에 연결 거점이라는 개념의 쉼터이자 경관 조망을 위한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한다.


3등작
세곡천 침술재생 Segokacupuncture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개입하는 12개 지점의 열린 통로들을 통해 도시의 기운과 연결하는 계획이다. 이미 도시와 긴밀히 결속되어있는 소하천인 지천에서는 결정적인 지점의 개방과 순환을 통해서 기존 도시조직과의 원활한 연결을 기대할 수 있다.

4등작
쉼표 정원
순천향대학교

세곡천을 중심으로 설계된 거점과 거점 사이에 수변 보행로를 만들어 주민의 생활을 연결하고, 주거 및 상업 단지들 사이 소통과 공유의 공간을 만든다. 쉼과 표현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세대가 모이는 장소를 구성하고, 길과 마당을 통해 도시의 흐름을 이어간다.

(자료제공=서울시)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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