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 전시 프로그램

8월 31일(수)부터 9월 2일(금)까지 김대중컨벤션서 개최
라펜트l한나라 인턴기자, 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9-07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가 8월 31일(수)부터 9월 2일(금)까지 3일간 김대중컨벤션 1층 전시홀에서 개최됐다.

박람회에서는 조경의 다양한 시설 및 자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다양한 전시도 진행됐다.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라는 주제에 맞게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경부문에 대한 홍보부스도 많이 보였으며, 한국조경설계협의회의 조경설계 작품전시,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상. IFLA 학생설계 공모전 수상작도 감상할 수 있었다.


박람회 기간동안 상시 개최됐던 전시들을 살펴보자.



조경이상






以上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

理想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

異常 정상적인 상태와 다름


조경이상은 한국의 젊은 조경가를 중심으로 생각을 나누고, 협력하고, 행동하기 위해 모인 열린 그룹이다. 조경의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진단하고 조경의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한다.


다양한 비전, 지식, 희망을 공유하는 열린 형태의 플랫폼으로서 구성원의 배타적인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라, 조경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조경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느슨한 모임이다.



Ancient Future
산업디자이너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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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산업디자이너에 따르면 콘크리트는 자연을 담는 가장 미래적인 재료, ‘오래된 미래’이다. 가장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쉴 공간을 만들어준 소재인 콘크리트에 식물을 담는다면 새로운 디자인, 녹색조경,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계에서 생물구로를 이루는 나선의 형상을 테마로 디자인한 제품은 자연의 황금비율을 활용했다. 한쪽 공간은 콘크리트로만 이루어진 그레이존을 기존 도시를 상징하며, 나선의 벽을 따라 가다보면 펼쳐지는 반대편 공간에는 살아있는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존이 자리하고 있다.

회색과 녹색 공간의 극명한 대조가 관람객들에게 드라마틱한 경험을 선사한다.



문화재청



전통조경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사고, 행위양식 등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사상 등을 담아 수목을 식재하거나 건축물·시설물을 배치하는 등 전통적인 기법으로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행위이다.

한국의 전통조경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로서 보존·관리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정책 수립·조정·시행을 총괄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으로서 한국의 전통조경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금년에는 전통조경 설게·시공, 제도개선, 보존관리 지침 마련, 전통조경 콘텐츠 제작 등을 포함한 ‘제1차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하고, 전통조경 보존관리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통조경의 종류는 ▲궁궐조경 ▲왕릉조경 ▲민가조경 ▲별서조경 ▲서원·향교조경 ▲사찰조경 ▲누·정·대로 나뉜다.




문화재청 부스에서는 한국의 전통정원 조성기법 중 화계와 차경을 만나볼 수 있었다.

화계는 한국에서 발달한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지형처리 기법이다. 옹벽과 화단을 겸해 만들어진 한국의 대표적인 조경 시설로 경사면의 침식을 예방하고, 건축물 안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풍경을 동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사용됐다. 경사지형에 서너 단의 길고 네모난 통계단을 쌓고 그 장소에 따라 초화류나 수목을 식재했으며, 괴석, 석조, 굴뚝 등 구성요소를 도입해 다양하게 연출했다. 단을 통해 신분질서에 따른 위계를 나타낸다.

대표적 사례로는 경복궁 교태전 후원의 화계, 창덕궁 주합루와 낙선재의 화계가 있고, 민가정원에는 담양 소왜원의 계단식 후원이 대표적이다.

차경은 ‘경치를 빌려오다’는 뜻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문화, 조영자의 기호에 따라 고유의 방식으로 발달했다. 특히 배산임수 지형의 정원 입지 선정방식은 산을 등지고 전면에 펼쳐진 경관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기둥과 보, 문창 등 건축요소가 만들어 낸 시각 틀 속에서 가까이에는 정원 내부의 건축물, 연못, 화계, 수목 등이 보이고, 멀리에는 담장 너머 계류나 하천, 주변의 산림 등이 중첩돼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산림청







산림청은 ‘도시숲’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도시숲이란 도심 속에 조성하고 관리하는 숲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 속 오염물질을 정화시키고 도시 열섬효과를 완화하는 등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 환경적으로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긍정적 역할을 하는 도시숲이 국민의 일상에 더 가까이 더 다양하게 조성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73년부터 펼쳐온 녹지화 정책을 통해 산림녹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19.8% 약 1,254천ha가 도시숲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90%가 도시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산림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도시숲 조성을 늘리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정원산업 진흥 및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국가가 기후 식생대별로 조성한 국립수목원을 운영, 관리한다. 주요사업 중 하나로 가드닝 활성화 등 반려식물 산업·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LH는 LH가 조성한 도시와 공공주택단지 내 조경공간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LH출범일(2009년 10월) 이전과 이후로 나눠 도시 및 공공주택 조경공간의 역사·변화상과 대표공원 사례 등을 주요내용으로 했으며, 앞으로 조성될 3기 신도시와 스마트공원, 조경 BIM 등 정부정책 이행과 조경산업 및 기술개발에 대해서도 알렸다.

LH는 공원녹지 조경(신도시, 혁신도시, 주거단지, 산업단지 등), 아파트 조경(임대, 행복, 분양 등), 조경설계 및 공사발주, 설계기준 수립 및 시공지원 등, 기타 해외사업과 건설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LH 지역본부는 조경공사의 현장감독 및 공사관리관 업무와 준공 후 지자체 인계인수 등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LH는 도시와 아파트 분야에서 1970년대부터 외부공간에 대한 ‘조경’개념이 도입된 이래, 80~90년대에는 기존 자연환경을 보존해 자연과 도시의 조화에 중점을 뒀고, 2000년대에는 생태적 가치와 함께 차별화된 조경공간을 조성했다. 조성사례로는 조경공간계획과 설계기법을 전문화한 한남외인주택단지(1984), 친환경 주거단지, 오픈스페이스와 보행동선을 연계한 용인신갈새천년단지(2004)가 있다.

공원과 아파트정원 분야에서는 정부 국토·도시정책의 방향을 토대로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택지개발지구,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시에 지역성·자연성을 담고, 조경 트렌드 및 이용자 선호도를 반영한 공원과 아파트 정원을 만들고 있다. 고객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조경공간인 시그니처 가든과 365일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성장놀이터인 테마놀이터가 있다.

내일을 위한 3기신도시, 스마트공원 분야에서는 “일상 속 자연”을 모토로 언제 어디서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공원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LH는 보편화될 스마트시티에 대응한 스마트공원과 스마트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스마트공원 개념정립 및 콘텐츠 개발 추진 등 시대변화에 대응하면서 시민행복을 궁극적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 공원의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조경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LH의 노력은 진행 중이다. 탄소중립 공원과 정책제안 및 제도개선 등 사회적 역할을 선도하고, 어린이 놀이공간과 생태계 보전을 통해 미래세대·환경을 보전한다. 그리고 시민 참여와 사회공헌을 통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한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대해 소개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동 일 약 356만평으로 계획된 스마트도시로, 공원녹지 면적은 2,441천㎡로 전체 면적의 23.1%를 차지한다. 여기에는 로봇활용 생활혁신, 도시행정 및 관리 지능화, 스마트 교통, 스마트 공원 등 10가지 혁신기술이 도입된다.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공원은 스마트 기술과 디자인을 통한 생태환경의 회복력을 향상하기 위해 ‘스마트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용자 스스로 만들어가는 창조적 활동공간 조성을 위해 ‘스마트 아웃도어 라이프’를 실현하는 것으로 특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역의 물환경개선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수변생태벨트’사업과 조성기법, 유역 생태계 복원을 통한 생태적 건강성을 제고하기 위한 ‘댐유역 생태계 복원사업’과 복원전략 및 사례, 댐 경관인프라를 중심으로 생태문화공간 조성 및 효용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댐 스마트 레벨업’ 사업 전략과 개념 등을 소개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휴게공간, 졸음쉼터, 버스정류장, 옹벽 개선 등 고속도로 공공디자인의 성과를 이뤄냈다.

‘고속도로 폐도 복원 및 토양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고속도로 폐도복원 사업은 개발사업 계획이 없고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한 미활용 폐도에 식생기반을 조성 등을 통해 생태환경적 가치를 증가시키는 사업이다. 2050년까지 폐도 50만㎡를 자연녹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연의 물순환구조를 돕는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시설’은 소규모 분산형의 자연친화적 생태녹지 조성기법을 활용해 우수유출 분산관리, 수해예방, 비점오염저감과 함께 우수유출속도를 지연시켜 홍수를 예방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해 재순환시키는 기법이다. 조성사례로는 일산분기점, 횡성IC, 영동선 등이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교육도 진행한다. 수목원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자연학습 기능을 아이들을 위한 놀이체험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여름생태학교,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에게 식물을 직접 만지고 관찰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 먹거리·생태융합 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 키친가든, 자연경관, 향기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진행하는 맞춤형 숲치유프로그램 등이 있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생태계 복원’을 노력 중이다. 자연생태계와 사람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이며 디테일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현하고 있다. 생태통로에 빗물 자동공급 시스템을 만들어 야생동물에게 물을 공급해, 동물들의 휴식처로 유도하는 물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 야생동물 유도시설, 주의표시판 등 소중한 생명체를 지키는 고속도로 자연생태계 보호를 한다.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 주요 발생종은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 족제비, 삵, 멧돼지 등이다.

도로공사는 위와 같은 예방시설의 효과로 2021년 사고건수가 2010년 대비 약 55% 감소했다.

이밖에도 ‘국민참여와 소통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공모전을 통해 개선 대상을 정하고 고객디자인단의 아이디어와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더 편리한 공공디자인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사)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 조경식물전시회






각종 설계전시

















글·사진 _ 한나라 인턴기자  ·  한국전통문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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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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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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