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 개막

22일(목) 오후 6시까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12-12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이 지난 9일(금)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개막했다.

한국 조경 50년을 되짚어보고 지난 8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가 열렸다.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이 지난 9일(금)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사)한국조경학회 50주년 기념 그간의 성취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국토와 도시에 조경이 미친 영향과 미래를 주도할 조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9일 열린 개막식에서 조경진 (사)한국조경학회장은 “올해는 1972년 12월 29일 날 한국조경학회가 설립된 이후 5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이다. 한국조경은 국토개발 과정에서 ‘자연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즉 ‘지속가능한 개발을 어떤 분야가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태동했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신학문 도입이 요청됐고 그것이 ‘조경’이다”라며 조경의 시작을 알렸다.

조경학회는 한국조경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15개의 시선』 서적 출간과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조경진 학회장은 “서적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한국조경을 대표하는 조경공간 50선을 선별해냈고, 15명의 필자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조경의 지난 50년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이를 통해 그간 한국조경이 공공영역에서 집중적으로 활약해왔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FLA 세계조경가대회는 1992년에 경주와 무주, 서울에서 행사를 치른지 30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조경 50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한국조경의 성취와 수준을 세계 조경인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정영선 조경가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남도 지방의 고유한 환경과 정원 문화를 통해 한국의 조경이 세계 조경인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조경이 무엇인지를 알리고, 학생들에게 더 나른 미래 조경을 꿈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조경의 발전과 함께 서울도 보다 건강해지고 푸르러져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도심 안에서 시민들이 아름다운 조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경공간을 조성해주시고, 세계 속에 서울이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후 위기시대에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발전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서 조경의 가치와 역할도 날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0년간의 성과만큼이나 앞으로 한국조경이 만들어 나갈 미래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홍길 (사)한국조경협회장은 “이 전시는 한국조경 50년을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이곳을 찾는 모든 조경인들이 함께 성취한 것들을 짚어보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전시 개최 축하를 전했다.

지난 IFLA 세계조경가대회에 서포터즈로 참여했던 윤희진 서울시립대 학생은 “IFLA 세계조경가대회라는 의미 있는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조경을 사랑하고 조경을 위해 힘 써오신 많은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며 “학생 조경인들도 조경이라는 분야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농오 목포대 명예교수는 “오늘의 영광이 조경인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바라고,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지하1층부터 2층까지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개막식 이후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가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는 ▲조경의 이해와 실천(1층) ▲IFLA 한국개최 성과전(2층)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지하1층)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조경의 이해와 실천’ 섹션에서는 ▲올해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발표한 UN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여하는 조경가들의 실천전략과 사례 ▲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 ▲대한민국 조경헌장 ▲한국조경 50 비전플랜 ▲지난 50년간 출판된 조경관련 서적들을 관람할 수 있다.

‘IFLA 한국개최 성과전’에서는 1992년 경주-서울에서 개최된 ‘제29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에 이어 2022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제2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의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열린 대회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오프라인 행사로 40여개 국 약 1,500여 명의 조경가과 학생들이 모였다. 이번 대회는 기후위기의 시대, 조경의 공공리더십을 회복하자는 취지의 ‘RE:PUBLIC LANDSCAPE’란 주제 아래 ▲국내외 전문가들의 기조강연 ▲문화재청과 건축공간연구원이 후원한 스페셜 세션 ▲각종 전시회 ▲교육자·학생·연구자들이 모인 라운드테이블 ▲학생설계공모전 ▲학생샤레트 ▲우리나라 대표 조경가 정영선의 다큐멘터리 프리뷰 ▲한국조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조경·정원박람회 등이 다채롭게 개최됐으며, 전시회장에서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조경 50년 기념전’에서는 ▲한국 현대 조경 대표작 50선과 ▲지난 한국조경의 성취들을 연도별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조경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보고 내일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협회,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며, 12월 22일(목)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인 16일(금) 오후 3시 이야기관 지하 1층 강연홀에서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 북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조경의 이해와 실천






IFLA 한국개최 성과전









한국조경 50년 기념전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