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수목원협회, “공·사립수목원·식물원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2023 정기총회 및 워크숍’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2-15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2023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13일(월) 세종수목원 연구동 강당에서 개최했다. /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제공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공·사립수목원·식물원 활성화에 나선다.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회장 김주환)는 ‘2023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13일(월) 세종수목원 연구동 강당에서 개최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사립 식물원과 수목원의 경우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로 인해 입장객 수가 크게 감소해 경영하기 더욱 힘들어졌다는 호소를 많이 듣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함께 물가 상승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림청은 관심을 갖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우선, 경영 활성화를 위한 식물원 수목원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수목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표준교육교재를 새로 발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초·중·고등 발달 단계에 따른 교육 활동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수준별 수목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체험교실,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1월 ‘국가표준 식물종 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표준 식물종 관리시스템은 전국 식물원 수목원에서 보유한 식물자원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원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식물자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정보공유 플랫폼을 조성해 품질이 검증된 식물자원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재배식물 판로 개척 및 산업적 활용 촉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산림청은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지정·운영, 수목원 전문가 양성 지원, 수목원 코디네이터 배치, 수목원 홍보영상 제작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한수정은 전국 공·사립 수목원들과 다방면에서 협력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 ’22년 4월 정보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전문인력 양성 협력, 식물 보전·증식·보급의 협력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저희 한수정과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협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원 수목원의 변화에 맞서 협회도 변화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BGCI(국제 식물원 보존 연맹)에 가입할 예정이다.

또한 ‘공립 식물원 수목원 네트워크 분과위원회(전시, 교육)’를 개설한다.

현재 산림청에 등록된 공립수목원은 총 37개소이다. 공립수목원은 국가식물자원의 체계적인 수집, 증식, 보전, 연구, 교육의 지역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 대부분의 수목원은 전시와 교육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어 공립수목원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국가가 공립수목원의 정체성 확보와 지역적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단순한 수목원 보완사업 지원은 예산의 분배밖에 되지 않으며 공립수목원의 가치와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는 사업 발굴과 지원사업의 평가를 통한 수목원별 차등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공립수목원 간 인적 교류가 부족하고,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 및 지속성도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에 협회는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및 한국식물보전전략(KSPC) 2030과 연계해 공립수목원의 역할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산림생명자원 수집 및 보전을 위한 지역 거점 수목원 역할을 부여하고 ▲지역별 중요 식물자원의 현지 내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수행 기관 역할을 위한 예산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종보전 및 증식 연구 등 지역별 현지 외 보전업무 수행하도록 하고 ▲수목원 간 식물유전자원의 교류 활성화 및 정원 복원소재 공급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공립수목원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Seed bank를 설치해 현지외 보전 업무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활동경비 등을 지원하고 ▲표준 식물종 관리 시스템 보급 및 교육을 실시하며(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추진 중) ▲식물 DB구축을 위한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을 위해 ‘식물 DB 관리원’을 신설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수목원정원법에서 정하는 ‘전문관리인’의 공립수목원 인원 및 요건을 강화하고, 담당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수목원 전문 워크숍’ 및 ‘실무자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워크숍에서는 ▲수목원·식물원의 체계적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국립수목원 연구사업 설명회(김현진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연구관) ▲2023년도 ESG 경영 및 수목원, 정원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사립수목원·정원 교육 네트워크 설명회(지용훈 국립세종수목원 교육서비스실 팀장)가 진행됐다.

우선 국립수목원은 산림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이용을 통한 산림생물다양성 유지·증진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립수목원 ▲사립수목원, 학교수목원 간 클러스터를 구축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실시한다. 크게 ▲공동연구 ▲식물종관리 ▲네트워크로 구분해 추진한다.

우선 수목원 식물원 ‘공동연구로’는 ‘기후변화 대응 산림생물종 증진 연구’를 실시,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산림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식물, 곤충, 버섯 등의 접목을 통한 지속가능한 전시원 조성 및 산림생물교육을 활성화하며, 식물, 방문생물의 종류 및 패턴 분석을 통한 기후변화에 따른 예방 및 대응 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목원식물원별 다양한 생물의 서식정보 공유 및 활용하고,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전시원 관리 순환체계 구축 및 운영비를 절감하며, 전시원 식재식물 유지관리를 위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 및 개발하고, 업사이클링 기법 도입을 통한 전시원 관리 및 경관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목원식물원 방문생물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대별 전시원 방문생물(곤충, 조류, 포유류 등) 모니터링을 통한 지역별 수목원 내 자료를 구축하고, 산림생물종간 상호관계 구명 및 식물-방문생물 연계형 전시원을 조성한다. 식물의 종류, 특징 및 시기에 따른 전시원 관리 전략기반을 구축하고, 수목원식물원 전시원 모니터링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산림생명자원관리’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체계적·적극적으로 대응한다. CBD/ABS, GSPC 국제적 대응 및 BT산업에서의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수집식물자원(National Plant Collection)으로 등록·관리해 국가 지원을 통한 지역 산업발전 기여 및 산림생태관광 명소로 개발한다.

올해는 산림청 지정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26개소를 대상으로 국내 및 국외식물(품종 등 포함)의 수집·보존·관리·활용(분양) 등을 위해 12억을 들여 추진한다.

‘식물종 관리’를 위해서는 구축된 ‘국가표준 식물종 관리 시스템’에 데이터를 구축하고, 대국민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올해 분기별로 ‘국가표준 식물종 관리 시스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한다.

‘수목원 식물원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수목원식물원 전시원 실무자 협의체(KBCN)를 운영하고,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며, 수목원식물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수목원식물원 교육 분야 지원사업으로 ▲우수 수목원식물원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 공모전 개최 ▲교육강사 역량강화교육 제공(교육개발, ͕교수학습법 등 4회 이상) ▲수목원 식물원 학교 교육분야 네트워크(KABGEN) 개최 ▲교육 분야 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공·사립수목원·정원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목원정원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협력을 강화하며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2021년부터 추진된 공·사립수목원 네트워크는 2022년 정원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부터는 30개 수목원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정례회의를 순회하며 실시하고, 8월 말에는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수목원·정원에 적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9월 배포할 예정이며, 국민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7~8월에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스탬프 투어에는 스탬프함, 스탬프북, 스탬프, 최초 3개 달성시 증정할 기념품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신청기관에 대해 강의 시나리오와 강의 PPT 등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지원하고, 월별로 실적을 공유할 계획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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