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초의 '어르신 놀이터'가 동구 율하체육공원에 조성됐다.

대구시 최초의 어르신 놀이터가 조성됐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오는 13일 어르신 놀이터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치는 대구 동구 금호강변로에 있는 율하체육공원으로, 특히 노인 인구가 많아 이곳에 조성하게 됐다. 면적은 535㎡(161평 정도), 예산은 총 1억7,000만원(구비 100%)이 투입됐다.

기구는 총 15개로 손목강화기, 팔 스트레칭기, 가슴 벌리기, 큰 원그리기 등 상체부터 큰 물결건너기, 싯업 스트레칭 등 복부 및 하체 강화 기구, 종합 스트레칭기, 손가락계단, 뱀 다리 건너기 등 감각 향상 및 전신 스트레칭 기구로 구성됐다. 특히 모든 기구가 트랙 형태로 배열돼 한 바퀴를 순환하며 전신을 모두 단련할 수 있다.

동구청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8cm 이상의 탄력소재를 활용한 바닥공사로 낙상사고 등에 대비했다. 또, 장애 없는 보행로를 조성해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비가림 시설, 의자, 파고라 등 편의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만들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동구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20%가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우리 어르신들이 실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어르신 근력 강화 운동 프로그램 개발해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시민건강놀이터에서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운동 효과성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시는 근력, 체성분, 낙상위험 등 사전·사후 건강검사를 통해 운동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운동 프로그램 동작을 완성해 오는 6월경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