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파리市, 건물녹화 등으로 공동주택 에너지효율 높인다

에코 레노봉 파리 플러스(Eco-rénovons Paris+) 프로그램 시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7-10

프랑스 파리市의 에코 레노봉 파리 플러스(Eco-rénovons Paris+) 프로그램 공사 대상 / 출처: 파리시청(링크)

프랑스 파리市는 기후변화에 발맞춰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동주택 개축 및 수리비를 지원하는 에코 레노봉 파리 플러스(Eco-rénovons Paris+)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서울연구원의 ‘세계도시동향 551호’에 따르면, 파리市는 기존 기후 계획을 재검토하는 백서를 발간하고 시민과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 그 결과 공동주택의 난방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코 레노봉 파리 플러스’ 지원책을 내놓았다.

‘에코 레노봉 파리’라는 공동주택 리노베이션 프로그램은 2016년에 처음 시작했으며, 2022년 연말부터는 파리시 전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에코 레노봉 파리 플러스’를 실시하고 있다. 총 5,800만 유로의 예산을 확보해 2026년까지 2만 2,500채의 주택을 개축 및 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 드 프랑스 지자체는 최근 공공건물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전체 에너지의 10%가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특히 474개 학교가 이 캠페인에 참여해 30%의 에너지를 감소시켰다. 2022년 가을부터는 일반 주택에서도 실내 온도를 19도 이하로 낮추고, 낮에는 전등을 사용하지 않고 되도록 저녁 9시 이후에 불을 켜도록 권고하고 있다.

‘에코 레노봉 파리 플러스’의 공사 내용과 범위는 건물 내 녹지 만들기, 환기시설 개선, 지붕이나 다락 시설 단열, 차양 시설 설치, 건물 전면과 벽의 단열 강화, 창문 교체 및 이중창과 덧창 설치, 난방시설 교체 및 개수 등이며, 바닥의 방수 처리를 제거함으로 토양을 생물이 살 수 있는 상태로 복원하는 작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시민들이 ‘코아쉬코프로(CoachCopro)’라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면, 파리기후담당센터(L'Agence Parisienne du Climat)를 통해 건물 청소부터 공사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전문가가 개입해 상담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에코 레노봉 파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사비와 공사 진행 상황 등을 감리하게 된다.

프랑스 중앙정부는 2023년부터 외부 단열벽 공사를 지원하는데 단순한 건물의 난방 에너지 개선을 넘어 환경정책에 맞는 재생 에너지 사용, 공기 순환을 위한 공간 만들기, 바이오 자원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자체는 건물 내외부 개축과 관리, 중앙정부는 환경 에너지 개발과 적용이라는 큰 틀에서 기후정책을 발전시켰고, 파리시는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지원 프로그램을 다년간에 걸쳐 조금씩 확대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구체화한 실행방안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파리市는 전기와 기름 요금이 대폭 오르면서 전기료를 감당하지 못해 상점들이 폐업하는 등 문제가 심각함을 인지하고 기존 기후계획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2022년 말 시민과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후계획 개정 협의회를 가졌다.

파리市는 기후계획 개정을 통해 2030년에는 운영 실행 계획을 개발할 예정이며, 적어도 205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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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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