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어떤 작품일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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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31

2023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워크숍 / 조경하다열음 제공

‘2023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정원 10팀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조성 대상지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특성을 살린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정원 최종 순위는 정원 조성 후 10월 4일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10월 6일 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피어오르다








빛과 바람을 맞이하는 하늘공원은 어두운 기억을 품고 있지만, 찬란한 풀들이 그 아름을 따뜻한 품 안으로 감싸 안아 빛나고 있다. 그 풀들은 강인한 의지의 춤을 추어 우리를 감동시키며, 묵묵히 시간을 따라 조용히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리.


숨바꼭질








하늘공원은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더미를 친환경적으로 재탄생 시킨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녹지 아래로 숨긴 쓰레기더미가 정화되고 에너지로 재활용된다. 쓰레기더미가 에너지로 이용될 동안 지상부는 억새와 각종 식물들로 뒤덮여 아름다움과 생명을 뽐낸다. 곡선의 동선은 작은 공간에 재미를 더하며, 목구조물은 경관을 숨기기도, 드러내기도 한다. 구조물 사이로 넘나드는 바람과 햇살을 느껴보여 숨었다가 드러나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심상정원










바람은 ‘기압의 차에 의해 지구 표면에 생기는 공기의 흐름’도 있지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정원을 이용하면서 천으로 표현된 바람을 예시로 다른 형태의 바람을 상상하며 온몸으로 자연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에 부는 바람에 풀처럼 눕기로 했다








마음에 바람이 불고 마음이 흔들릴 때 우리는 어디에 가야할까? 마음은 바람과 같아서 쉽게 흔들리곤 한다. 이와 같이 자연 속에서 풀은 바람에 쉽게 흔들리고 눕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풀의 회복력과 생명력을 본받아 자연이 모이는 정원에서 풀처럼 몸을 뉘어 하늘을 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사람도 마음에 바람이 불어도 다시금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정원이다.


OASISKY; 오아시스를 담은 하늘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이스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하늘공원은 기존의 사막과도 같은 쓰레기 매립지를 자연적으로 복원해 서울의 생태적인 오아시스가 됐다. 우리는 이러한 대상지가 지닌 땅의 기억을 통해 고된 사회 속에서 사막같은 일상을 보내는 바쁜 사회인의 삶에 잠시 위로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를 선물하고자 한다. 가슴에 품은 오아시스를 소중히 오랜시간 간직해 푸른 하늘과 찬란한 빛 아래에서 바람에 살랑이는 풀이 가득한 초원이 되기를.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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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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