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인당 체감공원녹지 13㎡로 확대…“초록도시 만들 것”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추진 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11-01



관산근린공원 전경 / 고양시 제공 


오는 2035년까지 고양시민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34% 확대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자연녹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과 녹지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2035 고양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녹지공간 늘린다

 

고양시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정책을 반영하고 녹지 확충, 공원녹지 정비 및 관리방향 등 미래상을 담아 ‘2035 고양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공원녹지의 확충과 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2035 고양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은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에는 자연과 도시의 공존, 물과 녹지로 연결된 도시 고양이라는 미래상을 담았다. 생태계 기능강화 활력있는 공원녹지 개방공간(오픈스페이스) 확장 고양시만의 고유성을 4대 핵심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고양시 공원 전체면적은 2020년 기준 358개소 799이다. 시는 2035년까지 창릉신도시 등 개발사업과 자체 공원 조성사업으로 공원면적을 1,245까지 확대하고 녹지면적도 37,000증가해 236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양시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20207.4(인구 108만명 기준)에서 2035년까지 9.9(인구 126만명 기준)이 되고, 생활주변 체감녹지까지 포함하는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은 13.0로 확대될 전망이다.

 

관산·탄현·토당제1 근린공원 등 장기미집행 공원조성 추진

 

고양시는 46년 만에 완성된 관산근린공원을 비롯해 탄현, 토당제1근린공원 등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덕양구 관산근린공원은 197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으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간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공원일몰제로 계획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었다. 시는 20205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공원일몰제에서 구제하고 토지 보상을 실시하여 공원조성을 추진했다.

 

관산근린공원은 사업대상지 절반이 문화재 조사구역으로 지정돼 문화재 시굴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건물 소유주를 찾아 보상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장시간 노력 끝에, 지난 6월 관산근린공원이 문을 열었고 어린이놀이터, 숲속쉼터, 바닥분수 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됐다.

 

일산서구 탄현근린공원은 197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고 1992년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2016년 전체면적의 7.56%1단계 조성사업을 진행됐다. 현재는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토지보상이 95% 완료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하여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토당 제1근린공원은 현재 토지보상이 절반 이상 이루어져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유휴부지,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 속 녹지대 조성

 

지난 5월에는 일산동구 중산동 경의선 동골지하차도와 모당공원 사이 철도유휴부지를 주민쉼터로 조성해 산책로, 자전거도로, 체육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철도유휴부지 활용을 위해 국가철도공단에 공원조성을 제안하고 국토교통부와 국유재산 사용허가 등 장기간 협의를 거쳤다.

 

덕양구 향동동 완충녹지대는 그동안 보행로가 없어 지역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완충녹지에 산책로를 만들고 벤치 등 휴게시설과 가로수를 조성해 쾌적한 통행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 공원조성 사업으로 대덕근린공원, 화정근린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대덕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산 1·2·3, 삼송3 어린이공원, 원당 가로공원, 소공원도 순차적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도시계획의 관점에서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의 필수요소라며 공원, 녹지 등 법정 녹지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푸른 자연이 숨 쉬는 초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탄소중립 실천에도 신경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고양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에 비해 각각 38%, 32% 감소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시숲, 포켓숲 등 조성을 확대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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