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녹색정원으로 탈바꿈

29,500개 관람석 ‘그린정원’으로 조성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10-07-09

오는 9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관람석이 녹색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들은 종합운동장 약 29,500석의 공간을 △그린, △재활용, △나눔의 콘셉트로 자치구 별로 특성을 살린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전시를 기획한다.

‘그린정원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서울디자인 한마당은 9월 17일(금)부터 10월 7일(목)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c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http://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자치구 ‘그린정원 파노라마’ 콘셉트 소개
강남구 - 커피만 테이크아웃 하니? 난 화분도 테이크아웃 한다.


한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걷는 것이 뉴요커의 상징이라면, 한마당 행사장에서는 테이크아웃 화분을 손에 든 시민들을 볼 수 있다. 강남구는 무순이 심어진 종이컵을 동그랗게 붙여 모은 지구 원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MAKE-IT 녹색지구 프로젝트’로 꾸민다.

중랑구 - 꽃씨 담은 풍선으로 화려한 축제 마당 장식


중랑구는 잠실 주경기장 관람석 경사면에 중랑구의 상징이 형상화된 조형물을 첩첩히 보여주고, 중랑구 및 서울의 상징물을 배경으로 한 화분으로 그린정원을 꾸민다.
이와 함께 꽃씨를 담은 풍선을 그린정원 안에 화려하게 장식하여 전시하고, 이를 배포함으로써 시민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화분에 옮겨 심어 미래의 그린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관악구 - 버려지는 테니스공 통이 화분으로 재탄생

관악구는 테니스공을 담아두는 플라스틱 통을 화분으로 재활용하여 전시한다. 관악구는 버려지는 테니스공 통을 수거하여 통 겉면을 녹색으로 디자인 한 ‘관악 그린 보틀(GWANAK GREEN BOTTLE)’ 문구로 장식하여 화분으로 재탄생 시킨다.
식물을 심은 약 1,000여개의 테니스공 통 화분은 그린폴로 제작된 긴 막대위에 꽂아 관람석을 채우게 되는데, 그린폴은 전시 이후 관악구에서 관리하는 화단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성북구 - 각기 다른 얼굴색과 표정의 화분으로 작은 지구촌 형성

약 7,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성북구는 각기 다른 인종의 얼굴색을 반영해 여러 가지 색의 화분을 만들고 그 겉을 사람들의 다채로운 표정으로 꾸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러져 사는 성북구의 자연스런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구로구 -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동물모양 화분, ‘애니멀 팟(Animal Pot)'



구로구는 아이들이 직접 동물모양의 전개도를 접어 화분을 만들 수 있는 ‘애니멀 팟(Animal Pot)'을 현장에서 판매한다. ‘애니멀 팟(Animal Pot)' 패키지에는 씨앗과 씨앗 심는 방법, 관리 방법 등 식물의 다양한 정보가 담아 아이들 스스로 식물을 가꿀 수 있다.

강서구 - 약초로 꾸민 전통 약장을 화분으로 활용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약 전문박물관인 ‘허준 박물관’으로 유명한 강서구는 한방 역사와 문화를 그린정원에 접목했다. 약장을 모티브로 투명 파티션을 형상화하고 각각의 서랍에 약초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형상한다는 계획이다. 약장의 각 서랍은 전시 후 화분으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되어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용산구 - 녹색 자연 속에 갤러리가 들어서다


용산구는 ‘도시와 자연은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빌딩의 중첩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용산구 내에 위치한 숙명여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친환경 조형물을 식재와 천연소재 섬유로 덮은 선반 위에 전시하여 그린 갤러리로 꾸민다.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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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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