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도심 건물전면 휴게공간조성 대상작

중앙대 김정현 외2인 “Open Circuit Station”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3-15

지난 2010 7월부터 2011 2 23일까지 공모한 「건물전면 매력있는 문화휴게공간 만들기」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의 대상작이 발표됐다.

 

도심부 주요 가로변 대형건물 전면을 문화휴게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건물주의 참여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7개 대학, 88개팀, 212명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대상은 삼성본관 건물전면을 시민 문화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공개공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중앙대 건축학과 김정현 외 2인에게 돌아갔으며,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Introduction

기존건물은 내부와 외부를 구분 짓는 ''으로서 존재한다. 또한, 전면공간은 사람들을 위한 공공영역이 아닌 건물과 도시의 경계를 나눈다. open circuit station은 개별 건물의 경계에서 작동함으로써 보행자의 흐름 flow-stay을 조절하고 더 나아가 건물과 블록, 보행자와 공공영역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킨다.

 


Station장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속도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곳이다. 파편화된 도시에서는 이동수단이나 목적에 따라 다른 이동속도와 건물과 전면공간의 두터운 경계로 인해, 보행자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그 거리는 공공영역으로 즐겨질 여유나 기회를 가질 수 없게 된다. 주어진 10개의 블록 중, 'block-B'는 가장 긴 물리적인 거리와 가장 낮은 밀도의 개방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있다.

 

Synopsis


도시형성과 성장은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다.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변화와 사회적 욕구들의 분화에 따라 도시공간 또한 파편화 되어왔다. 과거에 단핵에 불과했던 접점들은 교통의 발달로 인해 다핵화와 함께 다양한 접점으로 분산, 확장되었다. 도시구조에서는 개별프로그램이 부각될 뿐, '거점과 거점',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사이공간과 public space와의 연결에 대한 고려는 취약하다. 네트워크의 발달 속에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빌딩들은 도시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연결점으로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

 

Site Analysis



대지는 건축과 도시가 만나는 접점이자 경계이다. 공공장소의 특징은 '열려있음'이다. 개별 건물들은 공공장소와 open close를 반복하면서 하나의 블록을 형성한다. 각각의 블록별 특징은 대지를 점유하고 있는 개별건물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파편화된 공용공간의 유형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기존 건물의 전면공간과 조경은 다양성을 가지기 힘들며 오히려 보행자의 흐름을 방해한다. 블록별 경계의 특징을 살핌으로써 프로그램과 건축적인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

 

Program Range


주어진 39개의 프로그램들은 in-out, activity-unactivity, 이하 8개의 세부목록으로 구분된다. 프로그램은 각각의 대지를 점유하는 건물의 특성과 전면공간의 구성으로 결정되며 블록별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블록에서 프로그램간의 상호작용이 단절되어있다. 도시적 다양성과 균형을 위해서는 flexible edge와 상호보완적인 프로그램의 삽입을 필요로 한다.

 

 

도시는 정해진 구조가 아니며, 그 공간적인 구분은 기능적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틀에 불과하다. 도시는 구획의 대상이 아닌 조절이 대상이다. 이미 다양성을 내포한 도시구조를 인위적인 틀로서 규정하는 것이 아닌, flexible edge를 적용함으로써 도시 경계와 보행자 흐름을 조절한다. 이러한 일련의 시스템을 정해진 틀(closed circuit system)의 반대인 개방형 가로 시스템(open circuit system)을 제안한다. 개방형 가로 시스템(open circuit system)은 보행자 중심의 흐름과 소통(flow-stay)을 통해 도시의 다양성을 최적화시킨다.

 

 

개방형 가로 시스템(open circuit system)의 중심에는 station이 있다.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변화와 user들의 욕구는 도시의 다양성과 진화를 대변한다. software hardware의 조화는 도시의 세분화된 프로그램의 구축과 조절로 완성될 수 있으며, station의 개념이 개별 건물의 전면공간과 가로 경계에 적용됨으로써 건물내부와 가로를 분리된 도시구조가 아닌 하나의 영역으로 작동한다. 프로그램의 순환과 사람의 흐름을 조절하는 새롭게 나타나야 할 개념의 정류장의 모습이다.

 




B-block
flow에서 74.3%, stay 25.7%의 수치를 보이며 다른 구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는 B-block의 상대적으로 강한 물리적 경계와 공공프로그램의 부재를 나타내며, station적용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convertible facade station furniture를 제안하다.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convertible facade station box를 조절가능하며 그 결과, flow-stay의 비율이 다른 블록의 상대속도와 비슷한 정도로 균형을 이룬다.








Front Street

건물의 전면공간이 하나의 광장이 된다. convertible facade station box 사이의 공간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머물거나 이동하는 '느슨한 공간'이 된다. 전면공간은 flow stay가 조절되는 지점으로 전면공간은 단순히 걸어가는 ''이 아닌 보행자들을 위한 station의 역할을 한다. 특정의 사용자만을 위하던 폐쇄회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해 열려있는 개방회로로 변화하여 많은 통과 보행자를 가지는 구역의 특성상 통과 보행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머무는 요소의 균형을 맞춰준다.

 

Garden View

전면공간이 광장이라면 건물의 후면은 랜드스케이프를 이용한 공원의 역할을 한다. office user public user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의 green patch를 제공한다. 기존의 건물의 레벨을 이용하여 mezzanine층과 2층은 공원 브릿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기존의 지하주차장 건물과 경사면을 이용한 랜드스케이프는 urban furniture로써 공원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각의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다.

 


 

IT square and Multihall, 1st floor

도시와 건축이 연결되는 방법은 사람과 건축이 만나는 것이다. 대지는 건축의 바탕이자 도시와 만나는 접점이고 건물의 저층부는 사람과 건축이 만나는 곳이다. 사람과 건축이 만나는 이 장소는 도시의 연장선상이다. 도시의 평면적인 길이 아닌 입체적인 가로를 삽입한다. 입체적 가로로 분절된 1층 공간은 때로는 트여있는 실내 광장의 기능을 하며, 레벨차와 slope을 이용한 선큰 공간은 1층 내부공간에 다양한 수직적 layer를 만든다.

 

Entrance and Convertible Facade

외부의 가로가 건물 내부로 유입된다. 기존의 건물이 가지는 조건은 그대로 유지한 채 건물속에서 도시의 구조를 가진다. 사방으로 뚫린 문은 도시의 길과 직접 연결된다. 건물의 입면은 그 자체로 가로 시설물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건물의 경계를 허물어 준다. 건물의 1 Facade는 네 개의 면에서 보행자의 선택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건물내부의 사용자의 쓰임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쓰일 수 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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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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