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회장단을 맞이한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조경과 생태분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복원업의 제도적 진출을 비롯하여, 관련 기술자들의 운용에 대한 현안사안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남상준 회장(현우그린(주))은 특별위원회를 구성시키는 등, 단체의 정체성을 정립시키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인터뷰에서 들어보기로 하자.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현재 소감은 어떠하신지요?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환경계획·조성협회는 정부의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무엇보다도 진정한 자연환경복원관련 기술자들의 통합된 모임으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정체성을 찾는 것이 선결과제이며 이것이 제가 부여받은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무겁지만 기쁘게 맞이하고 즐기겠습니다.

주목하고 있는 현안 과제가 있다면?   
2년 임기기간 내 역점적으로 해야 할 구체적인 사업들을 위해 기존의 10개 분과에서 6개 분과로 조직을 부분적으로 축소하고, 복원업의 제도적 진출과 협회구성원을 자연환경복원 관련 기술자들로 다양화하고 특징있는 핵심사업을 성장․발전시키고자 한시적 조직으로 3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첫째, 협회발전위원회를 신설해 협회구성원의 다양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자연환경기술자들을 구성원으로 포용하고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자 합니다.
둘째, 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두어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보전협력금의 대행자를 등록제로 바뀔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또한, 자연환경관리기술자 뿐만 아니라 조경관련기술자가 자연환경복원업을 실질적으로 참여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셋째, 대상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생태조경·녹화대상을 격상시켜 "녹색대상"(가칭)으로 녹색성장에 발맞추려 합니다. 시상의 구체적인 형태로는 기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대통령상으로 격상시키며, 대상자와 참여 분야의 확대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넷째, 관련정부기관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용역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확보하며, 예산에 관한 분과별 독립을 통해 책임을 갖고 실질적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환경생태분야 내 자연환경복원업과 관련해 제도적·산업적으로 개선시켜 나가야 할 사안으로는?
제도적으로 볼때 비탈면 뿐만 아니라, 하천, 습지 등 많은 환경복원과 관련된 일들을 토목분야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조경은 하도급 형태로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계획·조성협회에서는 환경부에는 생태환경복원업(가칭)을 신설하고, 국토부에도 자연환경복원업(가칭) 신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생태환경복원업(가칭)은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제도의 사업 대행자를 등록제로 바꾸면서 등록한 업체는 국가의 면허관리를 통해 자연환경보전법이 정하는 사업 범위내에서 업역이 이행되도록 추진하려합니다. 
학문적으로는 복원업과 관련하여 계획․ 설계․ 시공을 총괄하는 유일한 학문이 조경이기 때문에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기보다는 조경 학문에 복원교육과정을 더하여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풍부하게 하는 것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적으로는 일반조경이 확고한 위치를 잡기위해선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전문조경이 밑받침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며, 조경의 새로운 분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시장개척측면 뿐만 아니라 우리 조경이 해야 할 일들을 확실하게 지속적으로 취득해 나가는 것이 바른 길이라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미처 하시지 못하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우리 회원들이 자주 만나서 나누기를 원합니다. 나눔이야 말로 서로 알아가는 것이고 알아야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중한 마음이 생기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연과도 이러한 나눔의 순환과정이 필요합니다. 알고 느끼고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