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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국내조경의 도시재생 이슈 1. 요약본

도시재생에 있어서 조경가의 역할

정태열
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

일반적으로 조경은 인간이 정원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산업혁명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공원으로 확장되었다. 지금은 집 바깥 「문을 나서서 부터의 모든 외부 공간」을 조경의 업무영역이라고 하면서 조경이 담당하는 영역은 축소 일변도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6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법)의 제정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되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선거공약(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도시재생사업에 투자)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의 22조에 비하면 2배가 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에 조경가가 적극 참여하여 조경영역을 확장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은 주민, 행정,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두면서 점진적으로 시행해야만 성공 할 수 있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상지가 가지는 특징과 잠재력이 다양하기 때문에 해결하는 수단과 방법 역시 다양하다. 따라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면 다양하고 정체성 있는 공간들이 재생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이때 중요한 것은 “주민 의견 및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관건 이라고 생각된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주민들이 가장 접근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실행하기 쉬워서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조경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하며 도시재생에 있어서도 조경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 자세히(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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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조경의 도시재생 이슈 2.요약본

도시재생의 궁극적 목표: 도심내부로의 삶의 회귀

김영재
영남대학교 산림자원및조경학과 조교수

도시재생urban revitalization이란 말 그대로 도시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되살려내는 일이다. 이 ‘되살리다’라는 단어에는 기존의 도시에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구도심이 활력vitality을 잃고 쇠퇴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쇠퇴한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법으로서 1960년대의 대표적 도시사회학자인 제인제이콥스Jane Jacobs는 보행을 기반으로 한 가로활성화와 ‘용도혼합/짧은블록/다양한 건물/높은 밀도’라는 네 가지 계획방법을 주장했다. 이러한 형태는 우리나라 구도심의 도시구조성격과 상당부분 유사하기 때문에 도시재생에 있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
도심지역마다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도시재생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공유되어야 할 점은 도시의 활력이다. 더불어 인간의 본질적 가치가 스며든 거주지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람들이 도심으로 되돌아와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최근 ‘마을정원, 주민텃밭, 골목길 정원’ 등의 설계와 가로변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수반된 가로숲길 혹은 소광장 조성이 주거지 재생과 부합되는 방법으로 조경적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들 소규모의 도심 오픈스페이스들은 구도심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 및 연결성을 개선하고 차가 아닌 사람이 중심인 보행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구도심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미래의 사회적 변화를 고려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고민하고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도심내부로의 삶의 회귀를 위해 조경적 측면에서 활용 가능한 방법 발굴이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자세히(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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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조경의 도시재생 이슈 3. 요약본

교육과 문화로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하기

이유직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거창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PM단장 / 거창읍 농촌중심지활성화지원센터장

우리나라는 현재 1.2명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생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이제 10여년 뒤 이들이 가임연령이 되었을 무렵부터 우리 사회는 상상하기 싫은 현상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충격은 농촌에서부터 나타날 것이다. 읍면은 고사하고 문을 닫는 지자체가 등장할 것임은 불을 보듯 분명하다.
인구 6만명의 평범한 지방중소도시 거창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난 8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해왔다. 건강과 교육, 경관과 환경을 주제로 군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기본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공공공간과 공공건축을 활용한 중심지의 거점공간들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하였다. 주민들에 대한 교육과 역량강화, 로컬푸드, 귀농귀촌, 도농교류 등을 키워드로 하는 군 자체 마을만들기 시스템도 개발하고 조례로 제정하였다. 2013년에는 10개 학교와 함께 주요한 이슈들을 논의하고 공동의 약속을 하는 경관협정을 맺기도 하였다. 2015년부터는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선도지구로 선정되어 오는 2019년까지 진행중에 있다.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10개 학교를 거점으로 도시와 학교가 하나가 되고, 도시속의 공원, 공원속의 학교가 이루어 내는 캠퍼스타운을 지역발전의 출발점으로 삼아보려는 노력을 소개하고, 인구절벽시대를 앞두고 있는 이 시대 조경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겨 본다. ♣ 자세히(원문) 보기→

News

조경계소식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 뉴스(www.lafent.com)

도시공원, 도시재생 주요 거점으로써 가능성 제시

도시재생, 민간자본 유치가 ‘관건’

성공적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핵심은 ‘협업’

도시재생 뉴딜정책, 성급한 시행보단 ‘100년 대계’ 내다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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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조경칼럼 요약본

도시재생 뉴딜과 대구시 정책방향

박춘욱
대구광역시 도시재생과 과장

현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을 국정 핵심과제로 선정하면서 전국 지자체에 도시재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성장이나 팽창은 더 이상 미덕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개발의 범위를 그 도시에 가장 적합한 규모로 제한하는 대신 내부를 고밀도로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시스템을 만드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의 개념이 오늘날의 도시가 지향하는 도시정책 모델로 굳어져 가는 모양새다.
「도시재생」은 도시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일부가 어떤 원인으로 맡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 특정지역이 “쇠퇴”되었을 때, 문제가 된 원인을 제거하거나 이전과는 다른 기능을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서 전체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조치하는 총체적인 전략이나 기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현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을 국정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도시재생을 도시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을 ‘단순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다시 활성화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혁신사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과 기본적인 정책방향을 맞추면서도 여기에 대구만의 지역특성이 반영된 특색 있는 재생사업을 발굴해서 접목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비사업 해제지역이나 저층 노후주거지에 대한 아파트 단지 수준의 편의시설 확충, 소규모 블록단위 정비사업, 빈집을 활용한 다양한 재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구의 최고 강점인 고대(달성토성)와 근대(근대건축물, 한옥 등)에 걸쳐 켜켜이 쌓여있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 대구만의 색을 입히기 위한 테마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자세히(원문) 보기→

Epilogue

편집위원장 에필로그&발행정보

- 편집위원장 에필로그
지방화시대 전개에 맞추어 영남지회와 공동으로 27호 조경정보지의 편집을 시도하는 첫 호가 되었습니다. 조경정보지의 편집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고, 지방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이번호의 주제는 새로운 정부출범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에서 조경이 주체자이자 협업자로서 나아갈 길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각 이슈들은 우리 조경인들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및 시민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조경적 측면에서 도시재생을 바라보는 시각의 창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경정보지 편집위원장 이시영
- 객원편집위원 에필로그

안녕하십니까!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전국 단위의 국가 도시재생사업은 새 정부에서 50조원 규모의 뉴딜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어느덧 사람들 사이에서 일상용어가 되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은 반세기 동안 진행된 고성장 시대의 도시화를 돌아보고, 향후 50년, 100년 후 우리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효율성을 재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인구 감소와 저성장, 동아시아의 역학 관계 변화 등 달라진 대내외적 상황에 맞는 도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경과 도시계획이 하나였던 옴스테드적 사명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공간과 삶의 질적 측면, 그리고 인간의 품위를 높이는 도시를 구상했던 그의 정신은 21세기에 더욱 적확한 방향일 것입니다. 뚜렷한 철학과 리더쉽에 기초하지 않은 채,눈 앞의 당면 과제 해결에 급급한 대규모 사업은 또 다시 표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휴먼스케일의 소통과 자연과의 공존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조경가들이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호에서는,도시와 농촌의 재생을 위해 노력해 오신 영남 지역 연구자들의 통찰을 간략하게 실었습니다. 이제 지방의 시대입니다.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당당한 경쟁력과 합리성을 가진 지방의 도시와 농촌을 위한 단초가 되길 바래 봅니다.
계명대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최이규

발행정보

발행 및 편집위원 정보

발행일|2017년 10월 1일
발행처|(사)한국조경학회(서주환 회장)
편집위원장|이시영(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편집위원

전진형(부편집위원장,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김대수(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조경과 교수), 반권수(K-water 경관생태팀장), 변재상(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 소장), 이상민(AURI 연구위원), 조영철(GS건설 건설부장), 진승범(이우환경디자인 소장), 최종희(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간사 및 제작

유은자((사)한국조경학회 사무국장),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www.laf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