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새로운 ‘정원도시’로 도약 꿈꿔

‘공원·정원사업 시책’ 마련 등…도심 곳곳에서 정원 향유토록
라펜트l기사입력2022-02-11


태화강 국가정원의 백일홍 / 울산시 제공


시민과 자연이 서로 공생 가능한 정원도시를 조성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숲과 정원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 조성을 목표로 하는 ‘2022년 녹지·공원·산림·정원사업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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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169억 원의 사업 예산을 편성해 일상 회복을 위한 녹색 치유 공간, 녹색기반 구축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권 숲의 가치와 역할 재조명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계획 추진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시책으로는 세계적 정원작가인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아시아 최초로 태화강 국가정원 부지에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활용해 자연 본연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으로 오는 11월쯤 울산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정원문화를 울산 시민의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산업 박람회를 개최해 향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부여군도 새로운 정원도시를 그리고 있다.

 

군은 부여다움을 담은 정원도시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이는 백마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궁남지, 정림사지, 부소산을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을 통해 시가지 전체를 정원화하는 것이다. 향후 백마강 국가정원을 거점으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부여도심으로의 정원 개념 확장·연계를 통한 도심형 정원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2020년과 2021년에 국토부의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국비 총 26,600만 원을 지원받아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부여다움을 담은 정원도시란 부여 본연의 풍부한 자연과 백제고도의 정취를 느끼는 지붕 없는 박물관 부여원도심의 고도 속 정원도시백제고도의 활력을 부여하는 백제문화단지의 문화 속 정원도시주민과 청년들이 일구는 생활터전 커뮤니티 거점 규암의 일상 속 정원도시등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러한 특색 있는 공간들은 백마강과 순환도로를 중심으로 연결돼 직접 눈으로 담고 느끼고 걷고 싶게 만드는 보행 및 사람 중심의 정원도시’, 촘촘한 녹지와 고도다운 건물들을 따라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워커블 가든 시티(Walkable Garden City)’가 계획의 목표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올해 정원문화센터와 정원산업 지원 단지 등 도시 속 정원을 늘려 경제형 정원도시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정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도시바람길 숲과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 기지제 생태공원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되면 약 30규모의 숲과 정원이 새로 생긴다. 이와 함께 전주 대표 정원이 될 정원의 숲과 지방정원도 오는 3월과 6월에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함양할 수 있도록 중산공원에 정원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초록정원사 양성과 정원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정원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릴 제2회 정원박람회도 연다.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정원문화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아닌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 정원산업 지원단지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기존에 잘 조성된 공공·민간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_ 주선영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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