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국립공원에서 ‘산교육’

대학생 국립공원 교육프로그램 ‘유니버레인저’
월간 환경과조경l이연주 통신원l기사입력2013-11-19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3학년은 지난 11 15일 오대산 국립공원에서유니버레인저활동을 진행했다.

 

유니버레인저는 지역 국립공원에 대한 이해와 시민의 소양 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지속가능발전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대학과 국립공원의 협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참고로 오대산국립공원은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와 2011년에 MOU를 체결했다.  

 

1 2일동안 환경조경학과 자연공원학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첫째날, 학생들은 박진희 해설사와 전나무숲부터 월정사까지 동행하며 나무를 관찰하였고, 전나무를 비롯해, 층층나무, 신갈나무 등 오대산에 자생하는 나무의 특징과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후 학생들은 선재길에서 동피골까지 약 4km구간을 생태전문해설사와 동행을 하며 야생동식물 기록조사를 하였다. 야생 멧돼지의 배설물 등을 국립공원에서 준비한 야장에 생태종과 GPS좌표를 기록하며 실제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저녁식사 후, 오대산 국립공원에서는 학생을 위한 색다른 체험을 준비하였는데 오대산의 깃대종인 긴점박이올빼미를 관찰하는 시간이었다.

 

올빼미의 활동영역에 접근해 미리 녹음한 다른 올빼미의 소리를 스피커로 크게 틀어놓으면, 그 소리를 듣고 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개체를 향해 날아온 올빼미를 관찰하려고 한 것.  

하지만 많은 사람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아쉽게 올빼미를 관찰할 수 없었다.

 

이튿날에는 2008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오대산 질뫼늪에 방문하였다. 이곳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매봉 바로 아래 해발 1,056m에 위치한 고산습지로야생 동식물 247종이 서식하는 특별보호구역이다. 질뫼늪 바닥은 낙엽이 썩지 않고 쌓인 이탄층 두께가 80cm가 넘었다. 이탄층은 1cm가 퇴적하는데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학생들은 질뫼늪에서 홍수를 막아주는 이끼의 기능, 그곳에 분포한 멸종위기종 기생꽃에 대한 설명을 듣고, 12일 동안 진행된 유니버레인저 활동을 마쳤다.

 

활동을 마친 김지은(3학년)학생은국립공원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 _ 이연주 통신원  ·  강릉원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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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m@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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